해양환경관리공단 연일 해양유입 쓰레기 수거에 주력
최근 하절기 장마기간 해양부유쓰레기 1987톤수거해
해양환경관리공단(KOEM, 이사장 곽인섭)은 금번 하절기 집중호우로 인하여 바다로 유입된 쓰레기 수거를 위해 항만 청소선 19척을 동원, 전국 13개 무역항에서 연일 수거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단은 지난 6월부터 8월 현재까지 약 2,000톤의 해양부유쓰레기를 수거‧처리했으며, 이중 7월의 국지성 집중호우로 수거된 해양부유쓰레기가 1,515톤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 한해 수거된 부유쓰레기의 40% 이상에 달하는 수치며, 현재 전국 항만에서 수거작업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마산지역의 경우, 항만 입지여건 상 만조 시 항만 내 유입되는 부유쓰레기가 간조 시에도 항만외로 유출되지 않고 조류에 따라 항만 내에서 표류하기 때문에 쓰레기 수거에 난항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7월 26일부터 28일까지 단기간 중부지방을 강타한 호우로 인해 육상에서 발생한 수해쓰레기가 바다로 대량 유입되어 인천, 평택, 군산 등 일부 항만에서도 수거작업에 상당한 시간과 작업인력 및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바다로 흘러든 쓰레기는 초목류가 가장 많으나 폐어망, 플라스틱 및 스티로폼 등 각종 생활쓰레기와 산업쓰레기 등 매우 다양하다. 심지어 냉장고, TV, 선풍기 등 버려진 가전제품도 포함되어 있다.
이 같은 해양부유쓰레기는 항만 경관 훼손은 물론 해양오염을 가중시키고, 항행중인 선박의 스크루에 감겨 선박의 안전운항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적기에 쓰레기를 수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공단차원의 쓰레기 수거노력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해양쓰레기를 줄이기 일이 위해서는 무심코 쓰레기를 바다에 버리는 사람들의 의식 변화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공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부산, 인천, 울산, 여수 등 전국 주요 13개 무역항에 19척의 항만청소선을 상시 배치, 적극적인 수거작업을 통해 해양환경 보전과 선박안전운항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하며 “아울러 깨끗한 해양환경 조성을 위하여 어민과 도서지역 주민, 관광객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