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거북 마루와 아라 100일간의 행적은 어떠한가

  • 등록 2011.09.07 15: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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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 바다거북 마루와 아라 100일간의 행적 공개


멸종위기동물인 푸른바다거북의 새로운 회유경로가 밝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은 개원 9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5월 20일 부산 해운대에서 푸른바다거북 마루와 아라를 방류했다.


방류시 이들의 회유경로와 분포를 파악하기 위해 등딱지에 소형 인공위성 추적장치(SPOT-5)를 부착 했으며 1주일에 한번씩 마루와 아라의 위치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방류된 마루와 아라는 같은 방향으로 나란히 북상하다가 10일 지난 5월 30일에는 마루는 울진 앞 바다에, 아라는 영덕 앞 바다까지 북상했다.


그 당시, 동해안에는 냉수대 발생으로 수온이 15도 이하로 낮아 더 이상 북상이 어려웠던 것으로 판단되었으며 이후 마루는 7월 20일까지 포항 및 울산 해상에 머물다가 25일경 남하한 후로 현재까지 대마도 주변에 머물고 있다.


한편, 아라는 5월 30일 이후에 동쪽으로 이동하여 일본 북서해안 가까이 접근하였으나 7월 26일 이후로 연락이 끊어진 상태이다.


이번 조사결과는, 보통 남쪽으로 이동하던 푸른바다거북이 동해로 회유하는 것을 보여준 첫 사례이며, 서로 다른 회유경로를 보여줌으로써 성장하는 동안에는 적합한 환경을 찾아다니다가 성장 후 번식기가 되면 짝을 이루는 것으로 추정됐다.


국립수산과학원 문 대연박사는 “이들이 날씨가 추워지면 남쪽으로 내려 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겨울철 수온에 따라 제주도 부근에서 겨울을 보낼 가능성이 높다” 며 계속 이들의 이동경로를 추적하여, 국립수산과학원 홈페이지(www.nfrdi.re.kr)에 계속 공개할 예정이다. ※ 바다거북은 해양에 서식하는 파충류로 현재 전 세계 열대와 온대에 걸쳐 8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인간에 의한 남획, 서식지 파괴 및 오염으로 멸종위기에 처해 있으며, 멸종위기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등재되어 전 세계적으로 보호되고 있으며, 멸종위기 동물의 상징이 되었다.

정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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