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역 3년연속 유해성 적조 미발생

  • 등록 2011.10.04 16:03:32
크게보기

여수해역 3년연속 유해성 적조 미발생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최근 해황분석 결과 유해성 적조 발생 징후 없어


최근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여수지소(소장 임여호) 조사결과 따르면 8월 이후, 여수 봇돌바다를 중심으로 남해안 해역에 발생하여 어·패류 양식에 직·간접적인 피해를 주는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여수해역에서는 2009년 이후 금년까지 연속 3년간 적조가 발생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여수지소에서는 적조발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하여 지난 7월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선박과 항공기 등을 이용한 정기적인 예찰활동을 벌인 결과 적조발생 상습해역인 여수와 고흥사이의 봇돌바다, 나로도 남단, 거문도 해역 등에서 적조생물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금년 봄 저수온 현상 발생 등과 같이 급속한 기후변화와 함께 쿠로시오 난류세력 약화와 7~8월 긴 장마와 많은 량의 강우가 바다로 유입되면서 저수온·저염분 현상이 장기간 지속, 경쟁관계에 있는 무해성 규조류의 우점 번식으로 적조 원인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활성화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해양수산과학원여수지소에 의하면 여수 봇돌해역의 수온 및 염분농도가 ‘08년도와 ‘09년을 경계로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01~‘08년까지 유해성적조 집중발생시기인 8월 수온은 24~26℃인데 비해, ‘09년부터 현재까지 수온은 22~25℃로 1~2℃낮아졌고, 염분은 ‘01~‘08년까지는 30~33psu로 높은데 비해 ‘09년부터 현재까지는 30psu이하로 3psu정도 낮게 나타나는 등 장기간 계속된 저수온·저염분 현상이 적조발생을 억제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3월 평균수온은 8.3℃로 23년만에 가장 낮은 수온 분포를 보였고 하계 수온도 장기간 저수온대가 형성되었다. 또한 7~8월 집중호우로 인해 강수량이 전년(771.2㎜)에 이어 785.0㎜로 평년(505.6㎜)보다 1.5배 많은 담수가 바다로 유입되어 적조 생물이 번성하는데 지장을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코클로디니움과 경쟁관계에 있는 키토세로스(Chaetoceros pseudocurvisetum), 코시노디스커스(Coscinodiscus gigas), 세라티늄(Cerutium fusus) 등 무해성 적조생물이 크게 번식한 것도 코클로디니움 발생과 성장을 억제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해양수산과학원 여수지소 임여호 소장은 “최근 기상이변과 함께 여름철 국지적인 폭우로 인한 저 염분현상 확산 등으로 인해 최근 3년간 유해성 적조가 미 발생되었으나 해황 여건에 따라서 내년의 경우 대량발생 가능성이 상존하므로 양식어업인들은 적조발생시 기존 메뉴얼에 의하여 사전대비에 철저를 기해주실 것”을 특별 당부했다.

정웅묵 기자
Copyright @2006 해사경제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세계 물류중심의 견인차 | 서울특별시 도봉구 해등로 241-14, 1동 801호(쌍문동, 금호2차아파트) | 발행인:정재필 | 편집인:강옥녀 대표전화 02)704-5651 | 팩스번호 02)704-5689 대표메일 | jpjeong@ihaesa.com 청소년보호책임자:정재필 | Copyright@2006 해사경제신문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165 | 등록발행일 : 2006년 1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