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우리나라 바다에 서식하는 고래의 수에 대한 궁금증 풀다
우리나라 바다에는 얼마나 많은 고래가 살까? 그 궁금증이 풀렸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 고래연구소는 2000년부터 2011년까지 우리나라 전 해역에 대한 고래류 자원조사(구간별 표본 조사방법(Distance sampling) 및 표식-재포법(Mark recapture method)) 결과, 우리 바다에 서식하는 고래는 연 평균 밍크고래가 1,600마리, 돌고래류가 약 68,114마리가 살고 있다고 발표했다.
해역별로는 ▲밍크고래가 동해에 600마리, 서해에 1,000마리가 분포하고 있으며, 동해 중남부 해역에 주로 분포하는 ▲참돌고래와 ▲낫돌고래는 각각 35,000마리 및 3,000마리, 서해와 남해 연안에 주로 분포하는 ▲상괭이는 30,000마리, 제주도 연안에만 분포하고 있는 ▲남방큰돌고래는 114마리로 추정했다. ※ 구간별 표본 조사방법(Distance sampling) : 일정 거리를 조사해서 발견한 고래 개체수와 발견 거리, 각도 등을 이용하여 전체 조사해역에 몇 마리가 서식하는지 추정하는 방법 ※ 표식-재포법(Mark recapture method) : 표지표나 등지느러미 상처 등으로 개체 식별을 한 후 반복해서 만나는 확률을 이용하여 전체 개체수를 추정하는 방법
한편, 고래류는 전 세계적으로 약 80여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 바다에는 약 35종(대형고래 9종, 중형고래 13종, 돌고래류 13종)이 분포한다고 알려져 있다.
고래류는 국제포경위원회(IWC)에 의해 1986년부터 상업포경이 금지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고래자원의 보존과 관리에 관한 고시(농림수산식품부 고시 제2010-146호)’에 의해 고래류가 전면 포획금지 되어 있다. ※ 국제포경위원회(IWC): International Whaling Commission, 89개 회원국 (우리나라 ‘78. 12.29 가입)
고래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고래 자원량 추정 결과를 근거로 앞으로 우리나라 연근해 고래류의 합리적인 이용과 보존 대책을 제안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