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과학기술부 과학기술혁신본부가 2003년부터 3년동안 국내에서 수행한 연구개발사업을 대상으로 범부처적 차원에서 '2003 ~ 2005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을 선정한 결과,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임주환)의 ‘내 손안의 TV,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시스템’을 비롯한 ETRI 기술 19건이 선정되어 국내·외 최고 IT R&D기관으로서의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ETRI에 따르면, 기술 분야별로는 정보·전자 부문이 31건 중 18건(58%)로 가장 많았고 에너지·환경 부문이 1건 등 국내 공공연구기관 가운데 19건으로 최다 선정됐으며, 공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지인 ‘전기전자엔지니어협회(IEEE)’ 저널에 기고된 전체 논문 15편 중 ETRI 논문이 8편(53%)에 달하는 등 양적, 질적 측면에서 단연 우수한 성과를 도출했다.
또한 19건 성과 가운데 16건(84%) 성과가 '특허등록', '사업화 완료와 진행 중'이어서 경제적 부가가치와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내용으로는 내 손안의 TV,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시스템, 첨단 컴퓨터그래픽(CG) 기술이 구현하는 영화 속 영상 캐릭터, 디지털 액터(Actor), 광케이블로 멀티서비스를 제공하는 초고속 광가입자망 기술, 영화 1편을 1분내 다운로드하는 차세대 무선랜 기술, 고속 이동수단 안에서 초고속 인터넷을 실현하는 기술 등 19건이다.
ETRI 임주환 원장은 “이번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의 최다 선정은 지난 3년간 ‘세계 일류 핵심 원천기술’ 개발에 연구원의 모든 핵심역량을 집중한 결과로 민간분야로 기술이전과 확산을 통해 본격적인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학기술부는 최근 3년간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통하여 창출된 '2003 ~ 2005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사례집을 발간했으며, 이번 사례집은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하는 18개 부처·청에서 선별된 393개 우수성과 후보 중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포괄하는 우수성과 100선을 선정하여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