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직원들이 자매마을 주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나기를 위해 마을 곳곳을 보살피는 이웃사랑을 펼쳐 지역의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사랑의 지팡이’ 전달
광양제철소 헌혈봉사대인 희망나눔회(회장 권희완)는 지난 3일 태인동 나눔의 집에서 평소 거동이 불편해 마음대로 다닐 수 없었던 태인동 지역 어르신들에게 희망의 길잡이가 되어줄 ‘사랑의 지팡이’ 130여 개를 나누어 주고 건강한 노후를 기원하는 특별한 자리를 가졌다.
희망나눔회는 몸이 불편해 지팡이에 의존해야 하지만 형편이 어려워 제대로 된 지팡이 하나 없이 근처에서 못쓰는 나뭇가지를 다듬어 사용하거나 버려진 목재를 가공하여 짚고 다녔던 마을 어르신들에게 건강과 희망찬 미래를 선물하고자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그 동안 직원들의 헌혈과 봉사를 통해 모은 마일리지 수익금(포스코에서는 헌혈과 봉사시에 마일리지 제도를 통해 직원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직원들을 이 수익금을 희망하는 곳에 활용하고 있다)과 희망나눔회 회원들의 성금으로 마련된 지팡이 130여 개는 태인동 지역 어르신들의 든든한 다리가 되어 즐겁고 건강한 노후를 만드는 좋은 친구가 되어줬다.
이날 ‘사랑의 지팡이’를 받은 태인동의 노인들은 “몸이 불편해 밖에 나가는 일이 쉽지 않았는데 이렇게 좋은 지팡이를 선물해주니 이제는 맘대로 밖에 나갈 수 있게 됐다”며 무척 기뻐했다. 아울러, “나이들어 외부로부터 소외되기 쉬운 우리 노인들을 잊지 않고 보살펴주는 참 좋은 일을 한다”며 고마운 마음을 담아 직원들의 손을 꼭 잡아주기도 해 작은 일이지만 큰 기쁨을 얻는 ‘나눔’의 즐거움을 다시금 깨닫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
희망나눔회는 분기별 헌혈봉사를 비롯해 광양, 순천 인근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오는 11월 14일에는 올 들어 세번째 헌혈봉사로 냉연부, 도금부에서 헌혈을 실시해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헌혈증을 기증할 계획이다.
자매마을‘단감 사주기’ 운동과 ‘한가족 큰잔치’
또, 도금부 2도금공장 직원들은 지난 3일 자매마을인 광양시 진상면 방동마을에서 생산된 단감과 대봉 60여 상자(총 판매금 약 200만원)를 사주는 운동을 전개해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의 넉넉하지 못한 수익에 풍성한 보탬을 줬다.
공장으로 직접 찾아온 방동마을 이충순 이장님과 주민들은 자신들이 재배한 단감과 대봉을 구입하는 직원들에게 하나라도 더 담아주지 못해 아쉬워했으며, 부모님 같은 분들이 정성을 담아 재배하신 물건을 받아 기뻐하는 모습 속에서 이웃간의 정겨움이 가득했다.
더불어, 화성부 직원들도 3일 태인 1구 게이트볼장에서 자매마을인 도촌마을 주민 200여명과 함께 한가족 큰 잔치를 벌였다.
이번 한가족 큰 잔치는 화성부 2코크스공장 직원들이 조업신기록을 달성해 받은 상금으로 마련됐으며, 맛있는 음식도 나누고 게이트볼 경기를 하면서 지역과 기업이 하나로 어우러져 진정한 한 가족을 이루는 즐거운 시간이 됐다.
화성부 직원들은 이날 태인도 도촌마을 양로원 등 3곳에 난방용 기름을 전달해 지역 어르신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맞을 수 있도록 도왔다.
반원 전체가 누적 봉사활동 100시간 넘기는 기록 달성
한편, 광양제철소는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바람직한 공동체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나눔의 토요일’ 봉사활동을 비롯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직원들의 나눔 활동을 격려하고 있다.
그런 결과 직원들의 봉사활동에 대한 인식도 바뀌고 점차 그 범위도 넓어져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인원도 많아지고 1인당 참여 시간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그 예로 냉연부 3냉연공장 2소둔 D조 전원이 봉사활동 100시간을 달성해 화제가 되고 있다.
박종길 반장외 5명은 10월30일 현재 봉사활동 누적시간 1000시간(기록: 1044시간)을 초과하는 대기록을 수립하고 광양제철소에서는 최초로 반원 전원이 봉사활동 100시간을 달성했다.
이들은 냉연부 봉사그룹인‘햇살나눔회’ 회원으로 매주 광양시 중마동 우리들병원에서 환자들의 목욕봉사를 실시해 왔으며, 교대 근무의 특성상 봉사활동에 매주 참석하기 힘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반원 전원 100시간 달성과 누계 1000시간을 달성해 많은 이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광양제철소는 앞으로도 지역과 기업이 사랑과 희망을 나누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천해 지역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친근한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앞장서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