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독성플랑크톤 발생에 따른 패류 관리 주의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손재학)은 독성플랑크톤인 알렉산드리움(Alexandrium tamarense) 발생으로 마비성 패류독소의 확산이 예상돼 패류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국립수산과학원 조사결과에 따르면, 4월 중순 이후 주간 수온은 평균 2℃이상 급상승했고 알렉산드리움은 바닷물 mL당 1∼27마리(cells/mL)가 나타나 수온 증가에 따라 세포수도 급격히 증가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작년에 비해 알렉산드리움의 세포수가 평균 3배 이상 출현했으며, 바닷물 중 알렉산드리움 밀도가 mL당 1마리(cell) 이상일 경우 기준치(80μg/100g)를 초과한 마비성 패류독소가 검출됐다.
알렉산드리움(Alexandrium tamarense)은 마비성 패독(貝毒)을 일으키는 독성플랑크톤으로 패류(조개) 등이 알렉산드리움을 먹었을 경우 몸 속에 독 성분이 축적되나 패류에는 해를 미치지 않으며, 이들 패류를 먹은 어류나 사람에게 피해를 주게 된다.
알렉산드리움은 서식환경이 적합하지 않으면 내만이나 연안의 퇴적물에 휴면포자(cyst) 형태로 서식하다가 수온이 10℃ 이상 되면 휴면포자가 발아해 매년 봄철에 반복해 나타난다.
특히, 진해만은 반폐쇄성 내만으로 바닷물의 움직임이 적어 독성플랑크톤의 발생이 많으므로 수온이 18℃ 이상 되는 시기까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정보과 임월애 박사는 “바닷물 중 독성플랑크톤의 모니터링을 통해 패류 속의 독소 발생 농도를 예측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