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와 남해에는 어떤 고래가 살고 있나
한반도의 동해와 남해에는 어떤 고래가 얼마만큼 살까? 수과원이 궁금증을 풀었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손재학) 고래연구소는 4월 19일부터 5월 13일 까지 시험조사선 탐구3호(369톤)를 이용해 우리나라 동해와 남해의 고래류 자원조사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서해조사에 이어 동해와 남해에 분포하는 고래류 자원 파악을 위해 구간별 표본조사법을 사용했으며, 밍크고래, 참돌고래, 낫돌고래, 까치고래 등 4종 960여 마리의 고래류가 관찰됐다.
구간별 표본 조사방법(Distance sampling)은 일정 거리를 조사해서 발견한 고래 개체수와 발견 거리, 각도 등을 이용하여 전체 조사해역에 몇 마리가 서식하는지 추정한 것.
한편, 작년 고래류 자원평가 결과, 동해에는 ▲밍크고래는 약 600마리 ▲참돌고래는 약 3,500마리 ▲낫돌고래는 약 3,000마리가 분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래연구소는 매년 봄에 우리나라 전 해역을 대상으로 고래류 자원조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조사결과는 국제포경위원회(IWC)에 제출돼 서부태평양 밍크고래자원의 분포와 평가에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