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생분해성 어구 최초 녹색기술 인증취득
연간 50조원이 넘는 생분해성 어구 시장 선점 효과 기대
연간 50조원이 넘는 생분해성 어구 시장 선점 효과 기대
생분해성 어구분야 녹색기술인증 취득으로 연간 50조원이 넘는 생분해성 어구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손재학)은 '생분해성 수지를 이용한 친환경 기술'을 개발해 생분해성 어구 분야에서 최초로 녹색기술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로 독일, 일본, 덴마크, 미국, 노르웨이 등 기술 선진국에서 해내지 못한 산업화를 우리나라에서 2007년 성공했으며, 국가사업으로 자망과 통발어업의 어구 개발에 보급되고 있다.
이번 인증으로 친환경적인 생분해성 어구 보급이 확대되고 유실된 폐어망 수거에 사용된 연간 150억원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생분해성 어구는 생분해성 수지를 이용해서 만든 어구로, 지방족 고분자인 PBS(폴리부틸렌 석시네이트)로 만들어져 2년이 경과하면 물속에서 분해되기 시작해 최종에는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됨
‘녹색인증제’는 정부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성공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녹색산업에 민간의 투자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2010년 4월에 농림수산식품부 등 8개 부처 통합 고시로 제정, 시행 중에 있으며 10대 분야 85개 중점분야로 구성돼 있다.
녹색기술 보유기관은 ▲국가 녹색기술 대상 우대 ▲국가 R&D 참여 우대 ▲특허 우선 심사 우대 ▲우수 특허 사업화 등 다양한 혜택을 받아 해당 기술의 조기상용화가 가능하다.
국립수산과학원 김성훈 박사는 “이번 녹색기술 인증으로 생분해성 어구사용이 정착되면 수산생물의 산란장과 서식장의 보호로 수산자원이 증가하고 폐어망 수거비용도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