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취업하고 있는 외국인근로자의 언어소통, 법률관계 등 생활상의 어려움을 도와주기 위한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가 오는 15일 경기도 안산에 설립된다.
안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는 지난 2004년 서울 대림동에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가 설립된 이후 두 번째이며, 경기남부지역 외국인근로자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센터에서는 △해당국 언어를 통한 콜센터 △고충상담 △한국어·컴퓨터 및 생활·법률교육 △한국문화 강습 등을 운영한다. 또한, 국가별 공동체 모임실, 음악연습실, 방송실, 쉼터 등의 시설을 갖추었다.
센터는 합법적인 체류·취업자격을 갖춘 외국인근로자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불법 체류자도 출국지원 상담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센터 설립을 위해 고용보험기금에서 30억원을 출연했으며, 운영은 외국인근로자가 부담없이 찾을 수 있도록 (재)대한예수교장로회서울노회 유지재단에서 한다.
김성중 노동부 차관은 “외국인근로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각종 서비스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 외국인근로자가 밀집되어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센터를 추가로 설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