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과 전라북도 고창군은 14일 이만기 기상청장과 이강수 고창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 협력해 처음으로 설립하는 ‘고창군 기상관측소’의 개소식을 가졌다.
기상관측소 개소에 앞서 기상청과 고창군은 '기상청 공동협력 고창군 기상관측소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창군 고창읍 읍내리에 소재한 농업기술센터에 세워지는 공동협력 기상관측소에서 기상 관측을 시작하면 눈이 많이 내리는 호남 서해안의 겨울철 폭설이나 여름철 집중호우 등에 대한 예보정확도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며, 누적된 기상자료는 고창군의 정책 결정이나 여러 산업 분야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의 기상재해 예방과 기상정보가 필요한 지방자치단체와 기상청 간에 상호 윈윈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된 ‘기상청 공동협력 고창군 기상관측소’는 고창군에서 관측시설, 인원, 장비를 제공하고, 기상청은 관측소 운영에 필요한 기상관측업무 종사자 교육, 기술자문과 향후 관측자료의 품질을 관리하게 된다.
공동협력 기상관측소는 앞으로 기상청이 운영하는 기상관측소가 없는 다른 지방자치단체로 확대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고창군과 협력을 시작으로 이러한 기상관측소 설립을 희망하는 20여개의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2007년부터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