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2005년 한해 동안 지하수 이용량, 수위변동실태 등을 조사한 '지하수 조사연보'와 '지하수 관측연보'를 발행했다.
이 연보는 지하수법 제5조의 규정에 의거 국내 지하수자료를 종합관리하고, 조사된 자료를 일반인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매년 발행하고 있다.
'지하수조사연보'에 따르면 작년 한해 동안 전국 127만여 관정에서 약 37.2억㎥의 지하수를 이용했으며, 이는 우리나라 수자원총이용량(337억㎥)의 11%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이용량을 용도별로 살펴보면 생활용수가 18억㎥(48%)으로 가장 많이 이용했으며, 다음으로 농업용수 16.8억㎥(45%), 공업용수 2억㎥(6%), 온천수 등의 기타용수 0.4억㎥(1%)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가장 많이 이용(5억6000만㎥/년)한 반면, 광주광역시가 가장 적게 이용(2500만㎥/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광역시, 경기도, 제주도 등은 생활용수를, 경남, 전남·북은 농업용수를 많이 이용했다.
신규개발은 경기도가 8825공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하수관측연보'에 따르면 작년 연간 평균 지하수 수위는 지표로부터 하부 5.92m에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지하수관측소(작년 : 320개)는 암반관측정과 충적층관측정으로 구성되어 있고, 지하수 수위, 수온, 전기전도도와 수질을 관측)
유역별로 살펴보면, 낙동강권역(6.4m)이 가장 낮았으며, 섬진강권역(5.2m)이 가장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섬진강권역(5.2m), 금강권역(5.33m), 영산강권역(5.61m), 한강권역(6.17m), 낙동강권역(6.4m))
수위 변화 추세를 년도별로 살펴보면, 작년 평균수위(5.86m)는 2003년보다 0.26m, 2004년보다 0.04m 하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강우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연도별 강우량을 보면 작년(1,282mm), 2004년(1,310mm), 2003년(1,787mm)으로 통계됐다.
지하수의 수온은 연평균 14.4℃, 연간 변동폭은 2.3℃로 관측됐으며, 지하수관측결과 수위가 강하하거나, 수질오염이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정밀조사와 원인분석을 실시, 수원고갈 등의 지하수 장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자체 등 관련기관과 협력하여 적극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건교부는'지하수 조사연보'와 '지하수 관측연보'등 지하수관련 자료를 관계기관, 학교, 도서관 등에 배포하고, 국가지하수정보센터 홈페이지(http://www.GIMS.go.kr)를 통해 제공하는 등, 국민들이 지하수관련 정보를 좀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