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은 15일 한국의 비자 면제프로그램(VWP) 가입을 위한 로드맵을 채택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주한 미국대사관 공보실에서 제9차 한미사증워킹그룹 회의를 개최한 결과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외교통상부 김봉현 재외동포영사국장과 줄리아 스텐드 주한 미국총영사가 양국 대표로 참가했다.
이 당국자는 "비자 면제 프로그램 로드맵은 사실상 미국이 한국의 빠른 가입을 도와주기 위해 제안한 것으로,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로드맵은 한국이 VWP에 가입하기 위해 미국과 협의할 안보, 사법분야에 대한 협력 사안을 담고 있으며 출입국 관리 협의, 대테러 공동대응, 공항 내 보안체계 협조, 분실 여권 관리 공조와 비자거부율 3% 미만 감소 시현을 위해 미 국무부, 국토안보부, 주한 미국대사관과 협조할 내용 등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또 "미 행정부의 VWP 개정방향 주요 내용은 출입국 관리 보완을 강화하는 것이며, 비자거부율 3% 미만 조건에 대해 융통성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