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10일 열릴 예정인 다니엘 오르떼가(Ortega) 니카라과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김원웅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위원장을 대통령 경축특사로 파견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4일 대변인 명의로 작성한 ‘니카라과 신임 대통령 취임식 경축특사 파견’ 보도자료를 통해 “김원웅 특사는 니카라과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여 오르떼가(Ortega) 대통령의 취임 축하와 더불어 우리나라와 니카라과 상호간 우호협력 관계 발전을 희망하는 내용의 노무현 대통령 친서를 전달할 계획이며, 니카라과 오르떼가 대통령 및 정부 주요 인사들과 양국 간의 관계증진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사로 파견되는 김원웅 국회 통외통위 위원장은 이번 방문기간 중 니카라과와 미국 뉴욕 거주 동포 및 현지 지사·상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각각 개최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니카라과와 1962년 외교관계 수립 이후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으나, 1979년 산디니스타 혁명으로 양국관계가 사실상 중단된 바 있다. 그러나 1990년 챠모로 민간정부 수립 이후 양국관계는 다시 정상화됐으며, 2000년 알레만 대통령과 볼라뇨스 대통령 당선자의 잇단 방한으로 양국 간 협력관계가 강화돼 왔다.
우리나라는 최근 국내 기업들의 꾸준한 니카라과 진출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니카라과에 투자를 많이 나라다. 외교부는 니카라과에는 현재 24개의 우리나라 업체가 1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약 1만5000명의 현지인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15일 열리는 라파엘 코레아 신임 에콰도르 대통령 취임식에는 문재인 청와대 정무특보가 대통령 경축특사 자격으로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