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월평균 38건, 해마다 급증해
각 분야의 숨은 인재를 정부와 공공기관에 연결해주는 국가인재 데이터베이스(DB)의 추천 실적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11일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권오룡)에 따르면 작년 국가인재DB를 통한 인재추천 실적은 월 평균 37.6건, 616명으로, 2005년도(월 평균 20건, 410명)에 비해 건수는 85%, 인원은 50%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국가인재DB 서비스가 본격 시행된 2000년 이후 지금까지 정부위원회 등 공공기관의 요청으로 인재DB에서 주요 직위의 후보를 추천한 실적은 모두 1115건 1만9499명으로 늘어났다.
국가인재DB의 연간 인재추천 실적은 2001년만 해도 34건(721명)에 불과했으나 2004년 175건(2511명), 2005년 244건(4887명), 작년 451건(7396명) 등으로 해마다 급증하는 추세다.
국가인재DB 인재추천 현황
(기간:2000~2006)
구분 |
계 |
2000년 |
2001년 |
2002년 |
2003년 |
2003년 |
2004년 |
2005년 |
추천건수 |
1115건 |
47건 |
34건 |
66건 |
98건 |
175건 |
244건 |
451건 |
인원 |
1만9499명 |
1461명 |
721명 |
724명 |
1799명 |
2511명 |
4687명 |
7396명 |
국가인재DB에 대한 인지도가 확산되면서 인재DB 추천인사가 실제 선임되는 비율도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인사위로 추천요구가 들어온 직위 가운데 국가인재DB를 통해 추천한 인사가 해당직위에 실제 임용된 비율은 2004년까지만 해도 30~40% 대에 머물렀으나 2005년 54%, 작년에는 57%로 상승했다.
인재추천 분야도 한결 다양해지고 있으며, 초기에는 정부 위원회 위원 선발을 위주로 인재추천이 이루어졌으나, 2005년 이후로는 계약직, 별정직 선발시험위원이나 기술평가위원 등 인재추천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 심사위원, 경찰청 과학수사센터의 지문자동검색시스템 평가위원, 행정자치부가 요청한 국새제작자문위원회 위원, 국가보훈처가 요청한 국립묘지안장대상심의위원회 위원 등 특별한 전문성을 요구하는 이색분야의 추천도 많아졌다.
작년의 경우 정부 기관들은 정부 위원회 위원, 개방형직위 선발시험위원, 책임운영기관장 추천위원 등 모두 216건의 위원 선발을 추진했으며 이 가운데 82%(177건)는 국가인재DB에 추천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인사위원회 김영규 인사정보관은 “갈수록 다양해지는 정부기관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올해에는 각종 전문분야와 지방·여성 인재 등 인물정보의 다양성을 높이고, 인재DB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국가인재DB가 우리사회 우수인재들의 인적 정보를 망라한 핵심인프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수록정보의 내실화와 서비스확충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가인재DB에는 올해 1월 현재 민간전문가 5만8549명과 전·현직 공무원 6만1972명 등 모두 12만521명의 인물정보가 등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