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부총리 '해외투자 활성화 대책, 외환시장 수급조절 기대'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5일 “해외투자 활성화 대책으로 연간 100~150억$의 국내 자본 순유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 부총리는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업의 대외진출 촉진과 해외투자 확대방안’관련 브리핑(사진)을 통해 이번 대책으로 외환의 유출촉진과 유입억제를 통해 외환시장 수급 조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우리기업의 해외진출 방안을 폭넓게 마련하는 것과 국내 유동성 문제와 관련된 시장대책을 종합해 작업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해외진출 관련 작업은 국무조정실에서 지역 및 산업에 대한 전략적 접근방법을 발전시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부총리는 “이번 대책에서는 해외 포트폴리오 투자쪽에서 여러 불리한 요소를 국내펀드 투자와 동일한 수준까지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펀드의 양도차익 비과세 부분도 외국계 펀드나 국내 펀드 구별없이 국내에서 설립된 펀드에 대해 동일하게 비과세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의 해외진출 확대로 국내 일자리 창출이 부진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이번에 지원하는 것은 모두 기업의 전략적 투자 분야”라며 “에너지, 해외인프라 투자 등은 국내에서 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국내 일자리가 줄어들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투자에 따른 리스크와 관련, “투자는 국내건 해외건 동일한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며 “해외투자에 대한 개인의 선태과 폭이 넓어지는 만큼 투자자의 보다 신중한 투자자세가 요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