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치료비 부담 크게 줄었다

  • 등록 2007.01.23 10: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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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비 80% 건보서 지원


지난 2005년 백혈병으로 66일간 입원했던 A씨(36·여)는 진료비 전액 7445만3000원 가운데 17.4%인 1294만2000원만 본인이 부담했다.

  

폐암으로 59일간 입원했던 B씨(69·여)도 진료비 전액 4449만6000원 중 본인이 부담한 것은 진료비의 27%인 1201만7000원에 그쳤다.

  

지난 2005년부터 중증 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성이 강화되며 암 환자의 치료비 부담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05년 암 환자 비용 분석자료'에 따르면 암 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는 880만9958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80%인 700만9900원이 보험급여비에서 지출됐다.

  

암 유형별로는 백혈병이 환자 1인당 치료비 3187만원 중 2704억원(85%)의 보험 급여가 지불되는 등 가장 높은 보장률을 보였다.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주요암 환자 1인당 건강보험 급여비는 △백혈병이 1354만원에서 2704만원으로 △폐암이 439만원에서 792만원 △대장암이 493만원에서 792만원 △유방암이 346만원에서 712만원 △간암이 426만원에서 660만원 △위암이 401만원에서 615만원 △자궁경부암이 294만원에서 579만원으로 각각 늘어났다.

 

 

  

전체금액으로는 2005년 전체 암환자 38만6385명에 대한 치료비 1조6578억원 가운데 특진료와 병실료찰액 등 비보험 항목을 제외하고 건강보험에서 부담한 액수는 1조3643억원(82.3%)에 달했다.

  

이 같은 공단 급여비 가운데는 위암이 2061억원으로 암 급여비의 15%를 차지, 가장 많았으며 대장암(1767억원), 폐암(1689억원), 간암(1496억원), 유방암(1198억원), 자궁경부암(327억원) 등 6대암이 63%를 차지했다.

  

한편 2005년 신규 암환자는 12만3741명으로 전년대비 4.7%증가했으며, 위암(2만3125명), 대장암(1만5233명), 폐암(1만4089명), 간암(1만2717명) 등 순이었다.

  

전체 암환자는 38만6385명으로 6.2%증가했고 위암이 7만4734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장암(5만774명), 유방암(4만1135명), 간암(3만8618명), 폐암(3만4190명) 순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앞으로 보장성확대와 인구 노령화가 가속화되면 암 진료비 지출은 건강보험재정에도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며 "암으로 인한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고 보험재정을 건전하게 운영하기 위해 암 검진사업을 통한 암 조기발견, 국민 암 예방 수칙 홍보 등 암 예방을 위한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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