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주협회 2007년도 정기총회에서 결의
25대 회장에 이진방 대한해운 사장 추대
한국선주협회는 올해 회원사간 신뢰와 화합을 바탕으로 세계 5대 해운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조성에 모든 역량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한국선주협회는 23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2007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협회 중점추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심의의결하는 한편, 제25대 신임 협회장에 이진방 대한해운 사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또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창명해운, 신성해운, 중앙상선을 신규 이사사로 선임했으며, 사무국 임원은 현행 체제를 유지하기로 의결했다.
외항해운업계 대표와 해양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먼저 협회 사무국으로부터 작년 주요업무 추진실적과 수지결산내용을 보고받고 이를 승인하는 한편, 2007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과 예산안 등을 심의한 후 이를 통과시켰다.
특히 이날 정기총회에서 장두찬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과거 수년 동안 우리해운업계는 선종과 항로에 따라 차이는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호황을 누려왔으며, 이에 힘입어 과거 어느 때보다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시현하여 왔으나,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너무나 많은 불확실성과의 대결이 불가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우리 모두 신뢰와 화합으로 우리해운의 지속적인 발전과 세계5대 해운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결의를 다지고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해운업계가 되도록 다 같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김성진 해양수산부 장관은 치사(신평식 해운물류국장 대독)를 통해 "올해 해운시황의 전반적인 약세가 우려되는 만큼, 여러분들께서는 불황에 대비하는 지혜와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원가절감에 의한 생산성 향상으로 기업의 체질을 강화하여야 할 것" 이라고 강조하고, 정부도 지속적인 제도개선 등으로 우리 해운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해운산업을 국가경제를 견인하는 전략적 서비스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선진해운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톤세제도의 안정적인 정착과 선원선박제도 개선 등 선진해운 인프라 구축을 통한 해운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주력키로 했다.
특히, 협회는 회원사간 유대를 더욱 강화하고 업계 공동이익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해운시황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과 사장단 연찬회, 위원회와 업종별 간담회를 통해 정보공유를 활성화시키는 등 우리 해운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해 나가기로 했다.
협회는 또 철광석,유연탄,원유,LNG 등 대량화물의 국적선 수송을 확대하기 위한 선,화주간 협력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여 국가 전략물자의 안정적 수송기반을 마련하고, 선박금융의 다양화와 항만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키로 했다.
선원비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국가필수국제선박제도의 개선과 확대시행을 통해 해기전승의 토대를 마련하고, 해기사를 포함한 외국인선원의 고용확대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선원의 소득세 면제 등 선원관련 세제와 사회보험제도의 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또 해상보안과 해양환경관련 국제규제의 강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해상안전과 해양오염방지에 주력하는 한편, UN 해상물건운송협약 제정작업을 비롯, WTO DDA, IMO, ILO, APEC 등 국제기구 해운관련 협상과정에 적극 참여하여 우리 선사들의 이익을 도모하고, 한국해운의 위상을 제고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시장진입 장벽이 있는 해외시장 진입환경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세계 5위의 해운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해운산업에 대한 국민적 지지기반 확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사회기여사업의 발굴추진과 함께 해운홍보와 조사분석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취임한 이진방 신임회장은 취임인사를 통해 "이제 우리나라의 해운관련세제는 선진해운국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선진화가 이루어졌지만, 선박금융이나 선원고용 등에 있어서는 아직도 개선해야 될 부분이 많은 것 같다"고 말하고, "미력하나마, 협회장 임기중에 우리 업계가 직면한 현안들을 해소하는데 주력하여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세계 5대 해운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