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동해안에서 사라져가는 명태의 자원 회복을 위해 금년부터 동해안 심층수를 이용한 명태 인공종묘 생산연구를 수행한다.
명태는 수심 50~450m에서 서식하는 냉수성 어종으로 대량종묘 생산에 어려움이 있으나 동해안 심층수 개발로 냉수성 어종의 개발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종묘생산기술 개발 첫 단계로서 우량 명태 어미를 확보하기 위해 시험선(탐구 5호, 262 톤)을 이용하여 25일부터 강원도 고성군 해역에서 시험조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명태는 단백질이 많고 지방이 적어 그 맛이 담백하며 칼슘, 인, 철분, 나이아신 등 주요 영양원들을 포함하고 있어 겨울철 전 국민의 대표적인 기호 어종이다. 80년대에는 총 생산량이 16만톤에 이를 정도로 높은 어획량을 나타냈으나 최근 들어 산란 친어와 소형어까지 과도한 남획,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황의 변화와 겨울 산란기 수온상승에 의한 자치어 자원의 가입감소 현상이 나타나 급격히 자원이 줄어들고 있다.
한편 동해수산연구소는 올해부터 명태 자원회복 연구팀을 구성하여 명태 산란기와 산란장 주변의 해양환경조사, 어획시험을 통한 자원조사, 심층수를 이용한 종묘생산 기술개발 등 명태 자원회복을 위한 연구에 심혈을 기울여 나아가기로 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심층수 연구센터, 해군, 해경, 고성군, 고성수협 등의 유관기관과 어업인들의 적극적인 협조 하에 이루어지며, 동해안의 옛 명성을 찾을 수 있도록 명태 자원회복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