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운조합, 북극항로 대응 실무전담반 출범

한국해운조합(이사장 이채익)은 9월 2일 본부 8층 대회의실에서 ‘북극항로 대응 실무전담반(TF)’ 킥오프 회의를 개최하고, 북극항로 개발에 대한 본격적인 대응 체계 구축에 착수했다.
이번 실무전담반 출범은 해양수산부가 추진 중인 ‘북극항로 개발’의 중장기 국가 전략 기조에 맞춰 조합 차원의 선제적 제도·정책·산업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조합은 이를 통해 조합원사의 실질적인 지원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킥오프 회의는 북극항로 관련 동영상 시청, 운영계획 안내 및 질의응답, 자유토론, 총평 등의 순서로 약 1시간 진행됐으며, 회의 현장에서는 북극항로의 전략적 가치와 조합의 역할, 분과별 과제 추진 방향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북극항로 대응 실무전담반’은 본부 및 지부 실무자 총 24명으로 구성됐으며, 기획정책대응반, 공제제도반, 교육훈련반, 정보지원반, 유류·선용품공급반 등 5개 분과로 편성됐다. 해당 전담반은 비상설 형태로 운영되며, 정부의 북극항로 개발 추진 단계에 따라 조합원사의 수요가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조합은 향후 조합원사의 북극항로 진출이 본격화될 경우 TF를 상설 조직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매월 분과별 스터디와 분기별 정기회의를 통해 대응 과제를 구체화하고, 연구 결과는 조합원사와 공유해 정책 제안과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북극항로는 단순한 신규 항로 개척이 아니라 대한민국 해운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과제”라며 “민관 협력을 통해 효율적인 대응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