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점거 사태에 대한 이 상수장관 20일 기자회견

이상수노동부장관은 20일 "노조가 직접 당사자도 아닌 포스코 본사 건물을 오늘로써 8일째 불법 점거하고 있는 사태에 대해 우선 국민 여러분께 심려와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노동부는 그간 수차례 입장을 표명해 왔지만 이번 점거사태는 정당한 노조활동이 아니며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규정했다.

이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말하고 "노동부는 이 문제를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면서 "결코 원칙없는 타협은 주선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지금이라도 노조는 농성을 자진 해산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노사관계가 안정되고 협력적인 모습이 많이 나타나고 있으나, 아직도 일부 노동계는 투쟁적·대립적 노동운동을 고수하고 있으며 아울러 노동계 일부에서는 파업을 교섭의 통과의례로 생각하여 쉽게 파업을 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노사가 화합하고 협력해도 어려운 경제를 타개하기 힘든 상황에서 투쟁적·대립적인 노사관계를 고집하는 일부 노동계의 태도는 납득할 수 없다"면서 "다시 한번 노조가 점거농성을 즉시 해산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