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지방해양수산청의 항만관제센터와 사고선박간의 교신 실태가 밝혀 졌다.
해양부는 12일 대산청 항만관제센터와 사고선박간의 교신 상황에 대해서는 좀 더 수사를 해 보아야 그 정확한 경위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다만, 12월 7일 05시23분경 관제센터(VTS)에서 삼성 T-5, 삼호T-3, 크레인선 삼성A-1과 VHF 16번 채널에서 교신을 시도했으나, 예인선으로부터 응답이 없어 06시14분경에 삼성T-5호와 휴대전화를 통해 전방에 투묘된 대형선박이 있으니 떨어져서 안전하게 피해 갈 것을 수차례 권고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해양수산부에서 잠정적으로 파악한 교신 실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관제센터와 선박간 교신 실태
□ 관제센터의 선박 호출 체계
○ 선박과 관제실간 상호 VHF 교신은 호출채널 16을 사용함
- 모든 항행선박은 비상주파수(CH.16) 청취의무가 있음
- 관제실에서는 최초 호출시 비상주파수(CH 16)를 통해 호출 후 운영주파수(대산청 CH 12)로 변경하여 세부사항 교신
□ 삼성중공업 선박과 실제 교신상황
○ 최초호출
- 05:23 :관제센터는 운항경로가 의심스러운 예선 삼성T-5, 삼호 T-3, 삼성 A-1을 VHF 채널 16으로 2회 호출하였으나 무응답
○ 1차 교신(삼성 T-5호와 전화통화)
- 06:14 : 삼성T-5호의 휴대전화(010-5710-5894)번호를 통해 동선박의 선장에게 전방에 대형선박이 투묘하고 있음을 인지시키고 안전하게 피해 갈 것을 당부함
○ 06:27 : 관제센터는 H/Spirit호를 호출하여 접근하는 예부선과의 충돌위험을 알리고 안전조치 강구요청
- H/Sprit호는 기관과 앵커를 준비할 것임을 관제센터에 알림
○ 06:52 : 관제센터는 H/Spirit호를 재차 호출하여 안전한 장소로 이동할 것을 권고하였으나 H/Spirit호는 부선이 자선을 통과한 후 이동할 것임을 알림
○ 06:56 삼호 T-3호는 관제실에 H/Spirit호를 호출하여 유조선의 양묘를 요청함
- 06:58 : 이에 따라 관제실은 유조선에 기관사용과 양묘를 준비토록 하였으나 H/Spirit호는 본선 사정상 곤란함을 알림
○ 이후 수차례 관제실은 삼호 T-3, 삼성 T-5 및 H/Spirit호와 교신을 통해 상황파악 및 안전조치 권고
○ 07:20 관제센터에서는 H/Spirit호로부터 부선과 충돌 후 오염발생 사실 인지
□ 종합판단
○ 관제센터에서는 사고 발생 약 2시간전부터 예부선의 운항상태가 의심스러움을 확인하고 수차 본선과 VHF채널 16을 통해 교신 시도하였으나 응답이 없어 교신 불가하였음
○ 이후 사고발생 약 1시간전 휴대폰을 통해 예인선 선장에게 위험상황을 인지시켰고 H/Spirit호에게도 위험상황을 알리고 안전조치를 당부하였음
○ 이후에도 관제실은 수차례 양측선박의 상황을 파악하고 안전조치를 취할 것을 알리는 등 사고발생 2시간전부터 사고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였던 것으로 판단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