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는 8월29일 바쿠에서 개최된 제1차 한ㆍ아제르바이잔 자원협력위원회에서 SOCAR(아제르바이잔 국영석유회사)측에 Inam 광구 지분매입 제안서를 제출하고, 아제르바이잔 SOCAR측과 Inam 광구 지분매입을 위한 본격적인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
이번 협상개시 선언은 지난 5월 양국 정상 임석하에 체결한 Inam 광구 공동개발 협력 MOU의 후속조치로서 석유공사는 동 MOU에 따라 지난 5월말부터 90일간의 Data 검토, 기술평가 및 경제성 분석 작업을 실시하였으며, 평가결과, 광구의 유망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SOCAR측과 지분매입 협상을 본격적으로 참여키로 결정했다.
전체 지분의 20% 매입을 목표로 하는 동 협상은 올해 10월말 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탐사시추는 빠르면 금년 말 착수 예정이다.
Inam 광구 지분매입 협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경우, 우리나라 최초로 아제르바이잔 유전개발에 진출하는 계기가 될 뿐만아니라, 제2의 중동으로 평가될 만큼 풍부한 석유·가스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에너지 보고인 카스피海 지역의 교두보 확보 차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아제르바이잔은 카스피해의 대표적인 산유국으로서 원유 매장량 70억 배럴(세계 20위), 천연가스 매장량 48.4 tcf(세계 24위) 등 풍부한 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로서 우리나라와의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감안할 때 양국간 자원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크게 기대되며, 양국은 1992년 국교 수교이후 경제, 교역,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의 가능성이 큼에도 그간 상호간 교류와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5월 정상순방시 체결한 정부간 MOU 및 국영석유회사간 MOU 및 금번 제1차 한- 아제르 자원협력위원회 등을 통해 양국 정부간 협력채널 구축 및 우리기업의 이남 광구 참여 기반을 조성하는 등 양국간 자원협력 증진의 토대를 마련했다.
그외에도 이번 회의에서는 KIGAM - 아제르 GIA간 공동연구 약정 체결 및 양국 유관기간간 에너지·자원 협력에 관한 구체적인 추진방향을 논의하고, 향후 세부적인 협력 방향을 도출하기로 합의함으로써 동 회의를 계기로 앞으로 양국간 자원협력이 보다 구체화되고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