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시장 회복으로 올해 해외건설 수주가 지난해 실적을 크게 넘어서는 1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교통부는 지난달 말 현재 해외건설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83% 늘어난 118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 달성한 109억 달러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올 연말까지 160억 달러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중동지역이 전체 수주액의 60%(71억 달러)를 차지, 오일머니의 직접적인 수혜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밖에 아시아지역에서 토목·건축 분야,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플랜트를 중심으로 수주가 늘고 있다.
공종별로는 2000년 이후 플랜트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동남아, 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투자개발형 사업진출이 늘면서 토목·건축 분야도 3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전기 분야 수주도 늘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해외수주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건설외교 등 민관합동의 총력적인 수주지원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투자개발 프로젝트 선정 작업 중인 해외건설펀드 설립도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지역으로의 진출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부터 이들 국가로부터 공무원, 기술자 연수를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오는 7일 대중소기업이 참여하는 대중소기업 공동진출 확대 워크숍 △오는 15일 세계 오일 및 가스 시장동향과 플랜트프로젝트 관리전략을 주제로 한 해외건설 세미나 등이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