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 인구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전주시의 노력이 마침내 효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안세경 부시장을 비롯한 전주시 시장개척단은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심양시와 장춘시를 방문해 무역상담을 실시하여 참가업체들의 중국 시장 수출 판로를 열어 주고 우호 협력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한 상호 협력 의사를 재차 확인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얻었다.
중국 동북 3성의 중심도시인 인구 737만명의 요녕성 심양시와 인구 713만명에 달하는 길림성 장춘시를 거점도시로 삼아 우리지역 우수상품을 홍보함으로써 상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판로를 개척하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중요한 초석을 세웠으며, 특히 이들 도시들은 지난 7월 전주시와 우호협력도시 협정 체결을 바탕으로 경제교류는 물론, 문화 · 관광 · 영상 · 체육 등 각 분야별 다양한 교류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장춘영화제 및 장춘빙설절에 우호협력 차원에서 전주시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한국의 전통문화를 중국 현지인에게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 구체적 방안에 대해 양측 실무진들이 진지한 협상을 실시했으며, 이번 전주시 시장개척단 중국방문의 주요성과를 살펴보면, 금번 시장개척단 파견 대상 업체인 10개사에 대한 중국 현지 유통업계 바이어의 관심이 상당히 높아서 우리 전주지역 상품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자리가 됐다.
특히 무역협회 북경지부의 사전 바이어 섭외와 중국 장춘 · 심양 정부측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예상과는 달리 상품에 적합한 실무 바이어들이 많이 찾아옴으로써 우리상품이 중국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자신감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고, 무역 상담 결과 총 상담건수 160건에 상담금액은 5941백만원이고 이 중 계약가능 금액은 3061백만원으로 적지 않은 상담 효과를 거뒀다.
(주)일오삼식품은 주요생산품인 해조류(김)에 대한 동북3성 유통업의 독점권 확보에 대한 관심이 많아 다수 업체가 경합을 벌였으며 계약 조건, 신용도, 현지유통능력, 법률 자문 등 확인 후 협약이 진행될 예정이며, 주식회사 파고다(회화용지)는 심양 상담 현장에서 중국 요녕로호진출입유한공사 장심대표 장경상과 연간 18만달러 상당의 구매 의향서를 체결하여 곧바로 수출로 이어지는 효과를 얻었다.
장춘시내에 위치한 음식전용 문화거리에 한국발효식품 협회 최낙준 회장과 중국 길림성 중억실업 유한공사 양종의 사장이 한·중 공동 민간투자 합작으로 전주의 전통을 잇는 한정식당을 개설하는 MOU 협약을 체결하고 법률적인 자문을 거쳐 ‘07년도 3월경 개업할 예정이다.
전주비빔밥 합작투자 공장 설립은 투자 규모, 설비 내역, 운영 방안에 대한 상호 협의가 이루어졌으며 야외보온도시락 설비 협의가 추가되었고 쌍방간의 입장 차이를 점점 좁혀가고 있고, 어느때보다도 성황리에 이루어진 심양·장춘시 무역상담에 많은 바이어가 찾아오자 참여업체들은 성심 성의껏 답변하며 수입 절차 및 대상 품목 선정, 선적 방법, 이익분담 비율까지 협상하며 구체적 실물 거래 방법등 의견 교환했다.
이번상담 결과 참가업체들은 의외로 많은 성과가 이루어지자 전주시에서 앞으로 정기적, 지속적인 시장개척단을 파견하여 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으며, 중국 장춘시에서 정부대표단 일행이 두차례 전주를 방문하면서 양 도시간 문화교류의 한가지 방안으로 중국 장춘시 빙설절을 전주시와 공동 개최하자는 의견을 제시해 왔다.
빙설절 개막식 전주시립 국악단 공연 참여 안건에 대하여는 양 도시가 모두 동의함으로써 장춘시와 전주시 공연을 병행하기로 구체적 합의가 이뤄졌고, 기타 빙설조각작품 전시회, 공예품 전시, 대장금 프로젝트 음식문화 전시, 한지 패션쇼, 경제무역관광 연구 토론회 등 협의하였으나 단기적 많은 프로그램의 참여보다는 앞으로 사업의 효과에 따른 타당성 검토 후 참여 확대할 방침이다.
장춘영화제와 전주국제영화제 간의 상호 초청에 동의 및 영화제 기간중 홍보부스 상호제공, 카탈로그에 양측 영화제를 홍보하는 방안이 협의되었으며 영화 관련자 상호 인적 교류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또 10월31일 오후6시 장춘 명문호텔에서 양측 대표자(전주시 부시장 안세경, 장춘시 부시장 유 실)가 영화, 관광, 문화 교류사업 분야등 상호 발전을 위해 적극 협의하기로 약속하고 협의서에 서명했다.
전주시 안세경 부시장은 “중국 심양ㆍ장춘시를 방문하면서 느낀점은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세계 각국의 주요도시들과 우호협력을 통해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길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으며, 전주시는 심양ㆍ장춘시와는 우호협력 도시이므로 정부간 교류 뿐 아니라 민간교류를 더욱 촉진하고 상호 발전 방안을 모색하며 한발 한발 단계적으로 문화교류를 실시함으로써 전통문화도시 전주를 알리는 밑바탕을 만들고 더 나아가 세계무대에 진출하는데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