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업지구 북측 통행검사소(CIQ)가 지난 15일부터 ‘신속호구’ 제도를 시행, 입주 기업과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속호구 제도’는 국제공항, 항만 등에서 시행하는 VIP 전용 출입구와 유사한 개념으로, 복잡한 몸검사나 짐검사 절차를 생략해 신속한 출입이 가능한 검사대를 별도로 지정해 운영하는 제도다.
신속호구 제도의 취지는 △투자자와 바이어들의 신속한 출입을 통해 우호적인 투자환경을 제공하고 △입주기업의 편의를 도모하며 △지속적인 출입 절차 개선을 통해 개성공업지구를 국제적 수준의 투자환경을 갖춘 공단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15일부터 입주기업 사장, 현지법인장 등 입주기업 관계자,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를 비롯한 유관기관 책임자는 물론이고 국내외 바이어, 행사관계자 등이 신속호구를 이용해 더욱 편리하게 개성공단에 출입할 수 있게 됐다.
김동근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www.kidmac.com) 위원장은 “신속호구는 기업하기 좋은 공단이 되려면 필수적인 제도”라며 “개성공단이 국제적 비즈니스 관행과 기준을 반영해 나가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동근 위원장은 “북측 통행검사소가 ‘신속호구’도입 제의를 신속히 받아들여 바로 시행하게 됐다”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다른 국제공항?항만처럼 1년 365일, 하루 24시간 자유로이 출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입주기업 책임자들은 “신속호구를 이용해 번거로운 절차 없이 검사대를 통과할 수 있어 훨씬 간편해졌다”며 “투자자나 바이어들의 출입도 간편해져 기업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아울러, 신속호구 및 일반출입심사에 무선인식기술(RFID: 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시스템이 도입되면 출입절차 간소화 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