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경제자유구역 내 친환경 니켈공장 건립

  • 등록 2006.06.20 10: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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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스테인리스(STS) 철강제품의 주원료인 니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관련 산업의 경쟁력과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니켈공장을 광양제철소 동호안에 건설하기로 해 포항과 타 지역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최근 철강업계의 주 원료 중 하나인 니켈의 가격이 작년 보다 무려 300~400%나 급등해 세계 2위의 스테인리스 철강제품을 생산하는 포스코는 스테인리스의 원료비의 60%를 차지하는 전략광물인 니켈금속의 원가경쟁력 확보가 급선무로 다가왔다.

  

이에 포스코는 니켈광석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2006년 4월 뉴칼레도니아의 SMSP사와 각각 49%와 51%의 지분을 투자해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뉴칼레도니아에는 니켈광산회사를, 광양에는 니켈공장을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고용창출 효과와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니켈공장을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내에 유치할 수 있었던 것은 광양시를 비롯해 전라남도와 광양만권 경제 자유구역청의 유치 열의가 포항과 타 도시에 비해 높았기 때문이다.

  

특히, 광양시는 니켈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공장 부지확보가 용이하고 항만시설이 양호하다는 지역적 장점을 내세워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으며, 6월 19일 시청 내에서 '니켈공장 건설 설명회'를 열어 "니켈공장과 관련된 모든 인허가 업무가 차질 없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당부해 니켈공장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관건임을 시사했다.

  

아울러, 광양시 이성웅 시장은 지역 주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공무원들이 앞장서 홍보해 줄 것을 강조하는 등 지방자치단체가 니켈공장의 빠른 건설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와 가까운 일본의 경우도 신일본제철이 투자한 태평양금속 등 3개 니켈공장이 약 50년 전부터 원활하게 가동돼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프랑스, 미국, 호주 등 선진국에는 약 120년 전부터 니켈공장이 가동 중이다.

  

한편, 포스코는 2007년 5월 니켈공장 건설을 위한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해 광양제철소 동호안 매립부지 6만평에 3천 500억원을 투자해 2008년말까지 연산 3만톤(순니켈기준)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고 2009년부터 본격적인 니켈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니켈광석을 뉴칼레도니아로부터 수입해 스테인리스의 원료가 되는 페로니켈 제품을 생산하게 될 포스코 합작법인 (주)SNNC는 년간 3만톤의 니켈을 생산해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중국 장가항 스테인리스 공장에 판매할 예정이어서 년간 3천억원의 매출효과가 기대된다.

  

또, 공원 속의 니켈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연면적 18,000평에 녹지율이 30% 이상의 녹지를 조성하도록 설계했으며, 환경감시를 위한 감시카메라와 자동측정기 설치 등 24시간 상시 감시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특히, 공정 내 발생되는 배출수를 100% 재활용하고 최신예 집진설비와 탈황설비를 도입, 소량의 대기 배출물도 사전에 완벽히 제거하는 최첨단 공해방지설비를 갖춰 친환경기업을 실현시켜 나갈 계획이다.  

  

광양에 니켈공장이 건설되면 관련 산업체의 생산원가를 절감시켜 대외경쟁력을 높일 수 있으며, 200 억 원 이상의 국세와 20 억 원 이상의 지방세를 납부하는 것은 물론 지역주민 300여 명의 고용과 1000여 명의 인구유입 효과를 창출해 광양만권의 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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