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가 60% 펀드 지원 예정…올해 6~7월 2차 공모 추진
해양수산부가 2026년 제1차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 사업대상자로 청산농업협동조합을 선정했다.
해양수산부는 노후 연안선박의 대체 건조와 연안해운 안전성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2026년 제1차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 지원대상으로 청산농업협동조합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는 노후 연안여객선과 연안화물선의 현대화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 출자를 바탕으로 조성된 사업이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선사는 선가에 따라 선박 건조비의 30%에서 최대 60%까지 펀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 공모는 지난 2월 23일부터 진행됐으며, 심사 결과 청산농업협동조합이 최종 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 청산농업협동조합은 선가의 60%를 펀드 자금으로 지원받을 예정이다.
현대화 펀드는 선박대여회사가 선박을 건조하고 선사와 장기 용선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원을 받은 선사는 해당 선박을 운항하면서 15년간 건조비를 상환한 뒤 선박을 취득하게 된다. 상환 구조는 3년 거치, 12년 분할상환 방식이다.
해양수산부는 2016년부터 현대화 펀드를 조성해 운영해 왔다. 당초 지원 대상은 연안여객선이었으나 연안여객업계와 연안화물업계 간 형평성을 고려해 2024년부터 연안화물선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현재까지 조성된 펀드 자금은 2,490억원이며, 이를 통해 총 11척의 선박 건조를 지원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실버클라우드, 퀸제누비아 등 6척의 연안여객선은 건조가 완료돼 항로에 투입됐다.
해양수산부는 올해부터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선박 건조비 증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현대화 펀드 지원 기준도 확대했다.
기존에는 선가가 60억원 이하일 경우 선가의 60%, 60억원 초과 120억원 이하일 경우 50%, 120억원 초과일 경우 30%를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선가 150억원 이하 선박은 60%, 150억원 초과 300억원 이하 선박은 50%, 300억원 초과 선박은 30%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구간별 선가 기준을 2.5배 상향했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공모에 참여하지 못한 선사들을 위해 올해 6~7월 중 현대화 펀드 2차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선박 현대화 의향이 있는 선사들을 대상으로 컨설팅 등 지원 방안도 병행할 예정이다.
현대화 펀드 지원을 희망하는 사업자는 펀드위탁운용사인 세계로선박금융㈜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사업계획의 타당성, 금융기관 대출계획, 선사 여건, 재무건전성 등을 평가해 선정된다.
김혜정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연안선박의 현대화는 단순한 시설 개선이 아니라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국가의 중요한 책무”라며 “정부는 위험요소가 높은 노후선박을 지속적으로 교체하고 모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해상교통망을 구축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