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장관 특집⑧韓中장관회의 현장 스케치

  • 등록 2006.09.07 11:50:33
크게보기

김 성진해양장관은 7일 한중장관회담에서 "세계의 공장으로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을 포함한 동북아 지역은 이미 가장 중요한 경제권으로서 성장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에 따라, 역외는 물론, 역내 교역 확대에 따른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한중 양국간의 물류협력은 가장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이러한 시점에 중국 측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로 물류장관회의와 국제물류 포럼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에 감사하다고 강조.


또, "근무하신 고향인 천진은 최근 빈해신구의 대대적인 육성 등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한국과의 관계도 다른 어떤 도시보다도 더욱 밀접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천진시의 작년 상위 20대 매출 기업에 삼성전자 등 한국기업이 5개나 포함되어 있으며, 7일 국제물류분야에 해박한 식견을 가지고 있는 부장과 의견을 나눔으로써 양국의 물류협력은 물론 상호 경제발전에도 더욱 큰 진전이 있을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서 김 장관이 언급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국 물류기업의 중국 진출 지원 요청

  

한진해운 등 한국의 여러 물류기업들이 이미 중국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준비 중이며, 중국 정부가 이들 기업들이 중국에서 자유롭게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시는 것에 감사드린다.


장강(양쯔강) 유역을 비롯해 우리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는 지역에 대한 터미널, 공동물류센터 투자, 사업허가 획득 등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한다


중국 물류기업의 한국투자 활성화


차이나쉬핑(China Shipping), 코스코(COSCO) 등 중국의 대형선사 등 물류기업들이 이미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여 영업 중에 있다.


이들 기업이 부산,광양,인천항 등 우리 항만과 배후부지를 해외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 주시길 바라며, 이 과정을 통해 가까운 장래에 세계적인 물류기업이 한·중 합작으로 탄생되기를 희망한다.


한·중간 근해수송망의 확충


이미 한중해운회담을 통해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개방키로 합의하여 양국 근해선사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하며, 양국간 보다 싸고 빠른 해상운송 실현을 위해 우리 정부가 구상중인 초고속 선박의 개발 및 활용 등에도 중국측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


카페리 통한 양국간 자동차 상대국내 운행 허용


2004년 한중 해운회담에서 양국간 카페리에 의한 자동차 여행 및 화물운송을 추진한다는 기본원칙에 합의한 바 있다.


다만, 아직 중국이 미가입한 ‘도로교통에 관한 국제협약(제네바협약)’ 의 가입을 조속히 추진하여 양국의 자동차가 상대국 내에서 자유로운 운행이 가능하도록 협력해 주시기 바란다. (한국은 1971년에 가입)


중국 항만의 현대화 IT 프로젝트 참여제안


중국은 1만4500㎞에 달하는 해안선을 가지고 있고 세계 20대 항만 중 8개가 포함되는 주요 항만국이다.


이러한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귀국의 항만정보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양국간 항만정보화에 관한 기술협력도 주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아국에서는 다년간 운영을 통하여 우수성이 입증된, Port-MIS,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시스템 등 항만정보화 시스템을 중국 항만의 정보화, 특히 항만간의 시스템 통합(System Integration) 사업에 적극적으로 제공할 용의가 있다.


무역물류 인력양성 및 교류 관련

 

한국의 중앙대학교에서는 한국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해 있고 지리적으로도 가장 가까운 중국 산동대학교와 '해운물류 인력 공동양성 프로그램'을 설치, 운영 중에 있다.


여기서 양성된 인력은 양국간 물류협력 및 발전에 가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이를 위해 한국 정부는 2009년까지 매년 USD 20만$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정착과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


'한·중 물류의 날' 행사개최


최근 한국의 무역협회와 중국의 교통운수협회간에 ‘한·중 물류의 날’ 행사를 개최하기로 합의하는 등 민간차원에서도 다양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민간의 활발한 교류가 진정한 물류협력의 성공적 요인이라는 점에서 대단히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되며, 앞으로 민간차원에서의 협력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리셩린 교통부장님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


김장관의 회담 맺음말


7일 논의한 사항들은 양국 물류분야 협력을 위한 이해와 관심도를 제고하는데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며, 앞으로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협의를 계속하여 다음 장관회담에서 그 첫 열매가 맺어지는 것을 같이 볼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아울러 우리나라 여수시에서는 2002년, 귀국의 상해시와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선의의 경쟁을 했으나, 아쉽게도 상해시에 개최권을 획득한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해양의 중요성과 미래의 공간활용에 대한 비전을 주제로 2012년 박람회 유치를 준비 중인 바 귀국의 각별한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

정선영 기자
Copyright @2006 해사경제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세계 물류중심의 견인차 | 서울특별시 도봉구 해등로 241-14, 1동 801호(쌍문동, 금호2차아파트) | 발행인:정재필 | 편집인:강옥녀 대표전화 02)704-5651 | 팩스번호 02)704-5689 대표메일 | jpjeong@ihaesa.com 청소년보호책임자:정재필 | Copyright@2006 해사경제신문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165 | 등록발행일 : 2006년 1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