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순환골재 활용 ‘국무총리상’ 수상…항만건설 환경혁신 주도
케이슨 속채움재에 순환골재 국내 최초 활용…경제·환경적 편익 121억 원 달해
항만개발 현장 내 재활용 자재 도입 확산…친환경 항만 실현 선도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가 2025년 9월 5일, 환경부와 국토교통부가 공동 주최한 ‘제16회 순환골재 및 순환골재 재활용제품 우수활용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이는 BPA가 항만건설에 순환골재를 선도적으로 도입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공사에 따르면, BPA는 진해신항 1-1단계 및 서컨테이너부두 2-6단계 건설 현장에서 약 28만㎥의 순환골재를 사용했다. 이를 통해 천연골재 사용 대비 약 25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으며, 탄소배출 저감 효과 등을 포함하면 약 121억 원 규모의 경제적·환경적 편익을 창출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주목받은 성과는 국내 최초로 항만구조물인 케이슨 속채움재에 순환골재를 적용한 것이다. BPA는 진해신항 건설 입찰 안내서에 해당 내용을 반영해 친환경 공법 확산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 외에도 관련 기술개발, 특허 출원, 활용 매뉴얼 수립 등을 통해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에 적극 기여했다.
공모전을 주최한 환경부와 국토부는 건설폐기물 재활용을 촉진하고, 순환골재의 고부가가치 활용을 확산하기 위해 매년 해당 공모전을 열고 있다. BPA는 2022년에도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어, 순환자원 활용에 있어 지속적인 선도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송상근 사장은 “항만건설 전반에 순환골재 사용을 확대해 친환경 항만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며 “예산 절감과 환경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BPA의 친환경 건설정책 실천이 단순한 시범을 넘어 실제적인 비용 절감과 환경 기여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