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代重, 사원 老後자금 5~6억원 전원주택 살고파

  • 등록 2006.09.07 13: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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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代重, 사원 1200명대상 ‘노후 준비’ 설문조사
60% 이상 이미 준비중, ‘건강’ 노후행복 가늠해

  

세계 최대의 조선소이자 12년 연속 무분규 달성과 정년 연장(58세) 등으로 최고의 일터로 각광받고 있는 현대중공업 직원들은 과연 노후 준비를 어떻게 하고 있을까?

  

최근 현대중 사보편집실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바람직한 노후 준비’에 대한 의식조사를 위해 40대 이상 직원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그 결과가 매우 흥미롭다.

  

조사 결과 직원의 80% 이상이 ‘노후 준비는 반드시 미리 해야’ 하고, 그 시기는 30대(36%)와 40대(42%)부터라고 말했다.또 60%의 직원이 현재 나름대로 노후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미 노후 준비를 끝낸 사람도 3%를 넘었다.

  

행복한 노후 생활을 위해 필요한 자금은 5 ~ 6억원이 35%로 가장 많았고, 3 ~ 4억원 25%, 7 ~ 8억원 14%, 10억원 이상이 필요하다고 답한 사람도 21%나 됐다.

  

이는 얼마 전 대한상공회의소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인 노후대책에 관한 실태조사’ 에서 80%가 ‘3억원 이상의 노후 자금이 필요하다’ 고 답한 것과 비교해 2 ~ 3억원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은퇴 후 예상되는 생활비는 매월 200만원 이상이 61%로 가장 높았으며, 100만원 이상(19%), 300만원 이상(17%)이 그 뒤를 이었다.

  

또 현대중공업 직원들은 67%가 회사 정년퇴임(58세) 이 후에도 자신의 기술을 활용해 경제활동을 계속하기를 희망했으며, 그 기간은 65세까지(47%), 70세까지(13%), 70세 이상(7%)으로 나타났다. 은퇴 후에는 자기 계발과 취미활동, 봉사활동 등으로 여가를 보내길 희망했다.

  

필요한 노후 자금을 은퇴 전까지 마련할 수 있느냐? 는 질문에는 19%만이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 라고 대답했으며, ‘잘 모르겠다’(44%), ‘어림도 없다’ (34%)가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은퇴할 때 까지 노후 자금을 얼마나 마련할 수 있느냐? 는 질문엔 1 ~ 2억이 40%로 가장 높았고, 3 ~ 4억 26%, 1억원 이하 19%로 나타난 반면 5 ~ 6억원 이상 마련할 수 있다고 대답한 사람도 15%나 됐으며, 10억원 이상은 4%가 나왔다.

  

노후 자금 마련 방법으로는 저축(42%), 보험,주식투자(26%), 부동산 투자(26%), 기타 (6%)순으로 나타났다.

  

은퇴 후 주거환경에 대해서는 전원주택(62%)을 가장 선호했지만 아파트 등 현 상태를 유지하고 싶다는 답변도 32%에 달했다.

 

행복한 노후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 는 질문에는 건강(57%)을 가장 먼저 꼽았으며, 삶의 보람과 여유(31%), 돈(8%), 자녀의 성공(4%)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현대중공업 9월호 사보에 게재돼 동료와 나의 노후 준비에 대한 견해 차이를 비교해 볼 수 있으며, 현대중은 수년전부터 해마다 600 ~ 700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정년퇴직을 맞고 있는데, 제 2의 인생을 찾아 새롭게 출발하는 이들을 위해 회사에서 정년퇴직을 앞두고 ‘새 인생 설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새 인생 설계 프로그램은 창업 및 재테크 요령과 노후 건강관리 비법 등을 알려주고 선배들의 경험담을 들려줌으로서 이들이 새로운 진로를 결정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는 656명이 연말에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었으나 임·단협을 통해 정년이 1년 더 연장됨으로서 퇴직 후 계획을 세우는데 한결 여유가 생겼다.

  

현대중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직원들이 좀 더 체계적인 노후 준비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강구하는데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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