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항이 동북아 물류중심기지로 부각되면서 중국과 일본의 물류관계 장관 등 고위직 인사들의 신항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6, 7일 서울에서 개최된 한·중·일 물류장관회의에 참석한 중국의 이성림(李盛霖) 교통부 장관과 일본의 기타가와 카즈오(北側 一雄) 국토 교통성 대신 일행은 8일 오후 차례로 신항을 방문, 부두시설과 배후물류단지 등을 둘러봤다.
부산항만공사 추준석 사장의 안내로 이날 신항을 시찰한 양국 장관 일행은 추 사장에게 신항과 배후물류단지의 규모와 임대조건, 입주가 확정된 글로벌 물류기업 등을 묻는 등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에 앞서 6일에는 ‘제4차 아시아정당대회’ 참석차 방한한 유운산(劉雲山) 중국 공산당 선전부장(부총리급) 일행이 신항을 방문, 부산신항만(주)과 배후물류단지 등을 시찰했다.
중국과 일본의 고위 관료들이 이처럼 신항을 잇따라 방문하고 있는 것은 최근 국내외 물류업체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배후물류부지와 부두시설 등 신항의 시설 규모를 직접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BPA가 작년 11월과 올 6월 두 차례 실시한 신항 북‘컨’ 배후물류부지 입주업체 선정을 위한 공모에 중국과 일본 등 국내외 물류기업들이 대거 몰려 치열한 경쟁을 보였으며, 8월 실시한 3단계 부지 사업설명회에도 국내외 92개 물류기업 관계자가 참석, 불꽃 튀는 경쟁을 예고했다.
BPA 관계자는 “중국과 일본지역 고위 인사들의 잇따른 신항 방문은 신항이 동북아 물류중심기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면서 “BPA는 신항과 배후물류부지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