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代重, 국내 산업용 로봇 수출 사상 최대 규모

  • 등록 2006.09.13 1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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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슬로바키아법인에 자동차 조립용 324대 납품
공장 생산시스템 구성 능력 인정, 추가 수주 기대

  

현대중공업이 국내 산업용 로봇 수출 사상 최대 규모의 공사를 완료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기아차 슬로바키아법인에 자동차 조립용 로봇 324대와 주변 설비 등으로 구성된 생산시스템의 설치와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공사는 현대중공업이 2005년 1월에 약 3000만$에 수주한 것으로, 자체 설계와 제작 및 설치·시운전 등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Turn Key) 방식으로 계약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공사를 통해 그동안 산업용 로봇만 수출하던 것에서 한 단계 발전해 공장의 생산시스템 전체를 구성할 수 있는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향후 세계 자동차 회사들의 신규 공장 건립에도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산업자원부가 로봇산업을 우리나라의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선정하고 현재 3% 수준인 세계 시장 점유율을 3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어, 이번 공사는 국내 로봇산업에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현대중공업은 현재 체코와 북미 등지의 자동차업체와도 이미 수주 상담을 진행 중이다.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납품한 로봇은 'HX200', 'HX165' 등 자동차 조립용 스폿(spot) 용접 로봇으로, 이미 덴마크와 이탈리아 등 유럽지역과 중국, 인도, 미주지역 등에도 수출한 바 있는 제품으로, 이 시스템은 올해 12월부터 씨드와 스포티지 등의 차량을 양산하게 된다.

  

조선분야 세계 1위 기업인 현대중공업은 현재 로봇분야 세계 5위권을 목표로 연구 개발과 투자를 진행 중이며, 스폿 및 아크(Arc)용접 분야 이외에 프레스간 핸들링(프레스 내 제품 이동) 분야와 고속 팔레타이징(중량물 이동·적치) 분야 진출도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국내 최대의 산업용 로봇 제작업체로 1986년 첫 로봇을 생산한 이래 현재까지 1만여대의 로봇을 출하했으며, 국내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다.

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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