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사장 매월 직원과 간담회
참신 아이디어 등 즉시 실천
인천항만공사가 직급간 벽을 뛰어 넘는 열린 경영을 실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천항만공사의 서정호 사장은 매월 한차례 이상씩 직원들과 만나 개인적인 고충에서부터 회사 경영에 관한 문제 등에 이르기까지 주제와 형식에 제한이 없는 자유로운 방식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서정호 사장은 4월부터 9월까지 일반 사원부터 차장급 중간 간부까지 모두 한차례 이상씩 만나 고충을 듣고 건의 사항 등을 접수했다. 특히 계약직 사원과 여사원 등 회사 내에서 상대적으로 소수이거나 피해를 보기 쉬운 그룹과는 별도로 만나는 시간을 만들기도 했다.
서정호 사장은 간담회에 앞서 “이 자리에서 나온 모든 얘기는 비밀인 동시에,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말해 직원들의 마음을 가볍게 만들어주기도 했다.
사장과의 간담회는 CEO의 경영철학이 전 직원에게 직접 전달되도록 하는 것은 물론 하급 직원들의 의사가 최고 경영자에게 직접 전달될 수 있는 대화 채널을 만들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평소 현장에서 일하면서 항만업계의 주장을 직접 들어온 직원들이 인천항 주변의 목소리와 질책 등을 여과 없이 최고 경영자에게 전달해 올바른 정책적인 판단을 내리게 하는데 일조했다. 또한 각종 불합리한 관행 등을 지적해 즉시 시정되도록 조치하는 등 인천항만공사 경영환경 개선에도 큰 몫을 하고 있다.
간담회에 참여했던 경영지원팀 김상현 사원은 “업무상 만나기가 쉽지 않은 사장님과 함께 밥을 먹으며 궁금했던 점 등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눌 수 있어 회사 생활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