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본격적인 적조발생시기에 맞춰 '2009년 적조피해예방대책'수립
유관기관합동으로 어류양식장 위치한 기장군과 영도구, 사하구 해역에 대한 육 , 해상 상시예찰 실시 등 “적조피해 없는 2009년” 달성 노력
부산시는 지난 8월 23일부터 연안해역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는 적조생물에 대하여 집중적인 예찰을 실시한 결과, 무해성 적조생물의 일종인 것으로(Scrippsiella sp.) 확인됐다. 어류양식장 등에 대해 정상적인 사료공급과 어장관리를 실시토록 현장 지도하는 한편, 유해성 적조발생 시기를 맞이해 전 해역에 대한 상시예찰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의 예찰결과에 의하면 현재 사하구 감천항 입구에서 기장군 해역까지 붉은색의 강한 적조 띠가 형성되고 있는데 이는 예년에 볼 수 없었던 무해성 적조생물(Scrippsiella sp.)이 발생한데 따른 것으로, 낮은 수온과 저 염분 현상이 지속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매년 진해만 등에서 발생하는 종과 동일한 적조생물이 올해는 부산~울산 연안해역으로 광범위하게 발생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밝혀 이 같은 현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부산해역에 발생한 적조생물은 바람과 조류의 영향으로 연안에 밀집되면서 서구 암남공원 일대를 중심으로 8월 24일 오후 한 때 짙은 적갈색으로 관측되어 해안가를 산책중인 시민들로부터 문의 및 신고 전화가 늘어나는 등 소동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적조생물은 인체나 어류에 전혀 해가 없는 적조생물로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당부하고 있다.
부산시는 최근 남해안 해역에서 유해성적조생물인 코크로디니움 유영세포가 관찰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8월말을 전후하여 올해의 적조발생 추이가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부산시 적조담당부서에서는 적조피해예방대책에 따라 지난 5월부터 각 구 , 군, 수산자원연구소, 어류양식협회 등과 함께 적조예방 장비를 점검하고, 적조구제를 위한 황토살포 등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적조와의 한판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