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명 생명 앗아간 침몰선 석정36호 인양한다
해양환경관리공단 2월 15~17일 전용 1선단 투입
2012년 12월 14일 오후 7시경, 울산 신항 북방파제 축조공사(3공구) 현장에서 기상악화로 침몰해 12명의 생명을 앗아간 콘크리트 타설 항타선 ‘석정36호’의 선체가 인양된다.
해양환경관리공단(KOEM, 이사장 곽인섭)은 2월 15일부터 17일까지(3일간) 석정36호의 선체인양작업 수행을 위해 2,000톤 인양능력을 갖춘 전용 1선단(대형기중기선 및 부속선)을 투입한다.
수심 20m의 펄 층에 가라앉아 있는 석정36호는 현재 선체에 부착된 DCM(연약지반제거장치)을 인양한 상태이며, 탱크 내 가득 찬 해수 배수 작업 실시 후, 선체 인양작업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해양환경관리공단 관계자는 “연료탱크에 물이 가득 찬 상태라 작업이 까다로워 투입되는 대형기중기선과 소형기중기선 2척 간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난 30년간 해상크레인을 운영하며 축척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침몰선박을 안전하게 인양하겠다“라고 말했다. 인양된 석정36호 선체는 18일경 울산항으로 예인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