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 생태계 관리 위해 APEC 전문가 안산에 모인다
제4차 APEC 광역 해양 생태계(LME) 워크숍 개최해
해양수산부(장관 윤진숙)는 오는 8월 12일부터 13일까지 안산에서 아․태 경제협의체(APEC) 및 미국 해양대기청(NOAA)과 공동으로 제4차 APEC LME 전문가 워크숍을 안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광역해양생태계(Large Marine Ecosystem)란 수심, 수계지리, 생산력, 인구 등을 기준으로 물리적․생물학적 특성으로 구분되는 해역을 의미함. 1986년 처음 도입되었으며, 전 세계에는 64개, APEC 지역은 21개의 LME가 등록되어 있다.
2009년부터 매년 개최(지금까지 3회 개최)되고 있는 이번 워크숍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미국, 멕시코, 중국 등 아․태 지역 13개국에서 약 50명의 LME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해양생태계의 환경수용력 강화, 수산물 생산 증대, 과학적 지표개발, 기후변화 대응 등 아․태지역 8개 LME에 대한 평가 및 관리 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다.
아태 8개는 황해 LME, 말레이시아해 LME, 태국해 LME, 남중국해 LME, 인도네시아해 LME, 술루-셀레베스해 LME, 태평양 중아아메리카 연안 LME, Humboldt Current LME등이며, 특히, 한․중 양국은 황해 LME의 보전 및 관리를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지구환경기금(GEF)의 기금으로 보전사업을 시행해 왔다.
그 결과, 지난 2007년에는 황해 해양환경에 대한 월경성(transboundy) 환경 문제 진단을 완료하였고, 지난 2008년에는 한․중 양국의 전략적 실천계획(SAP)을 수립하는 성과를 도출하기도 하였다.
또 이번 워크숍에서 각 국의 대표들은 황해 LME 사례를 통해 GEF의 자금 확보 방법 등을 공유하고, APEC 지역 내 LME 신규 시범사업(Pilot Project) 발굴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향후 국내 전문가 역량강화, 한국의 해양생태계 관리정책 및 우수사례 홍보 등을 통해 APEC 역내 국가들과의 해양환경 관리협력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