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정년연장을 기업과 합의하겠다

  • 등록 2007.02.08 10:5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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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경총 연찬회 기조 강연 밝혀 

임금피크제 등 경제단체와 협의


한명숙 국무총리는 7일 ‘취업 2년을 앞당기고 퇴직은 5년 늦추는 비전 2030 인적자원활용방안 2+5 전략’과 관련해 “퇴직 연령을 늦추기 위해 정년연장을 검토할 것이며 이를 기업과 합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조선호텔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최로 열린 제30회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 기조강연에서 “퇴직연령을 늦추기 위한 정년연장을 기업들이 부담스러워 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기업의 임금 체계를 개선하고 고용형태를 다양화하기 위해 임금피크제 등 방안을 경제5단체 등과 협의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우리사회의 저출산 고령화 추세가 선진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빨라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비책이 10년이 늦은 상황”이라며 “2+5 정책은 이 같은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고등교육, 평생교육 강화와 고령자에게 유리한 연금급여제도도 논의돼야 한다”며 이와 함께 “해외진출 기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범정부적인 종합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2008년까지 혁신형 중소기업 3만개 만들겠다

  

중소기업 지원방안과 관련, 한 총리는 “중소기업 지원의 틀은 앞으로 ‘경쟁과 혁신’에 맞춰질 것이며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만 골라서 2008년까지 혁신형 중소기업 3만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올 정책을 거시경제의 안정적 관리에 중점을 두면서도 참여정부의 개혁과제를 마무리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며 “올해 우리경제가 4% 중반대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소비자 물가는 2%대 후반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헌문제와 관련해선 “다음 정권에서 차기 대통령이 1년간 임기를 단축하는 등의 전제없이는 할 수 없는 4년 연임제 ‘원포인트 개헌’을 하자는 것으로, 이는 그런 전제가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올해 아니면 할 수가 없는 것“이라며 “노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 연임제 개헌은 정략적이거나 정치적인 목적이 아닌 만큼 경영자 여러분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최고경영자 연찬회는 1981년부터 연초에 매년 개최되는 경영자를 위한 세미나로 7일부터 3일간 강연, 토론회, 특강 등이 진행된다.

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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