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부산 롯데호텔에서 해양수산부 주최로 개최된 북서태평양 공해 저층어업관리에 관한 제2차 정부간 회의에서 조업국인 한국, 일본, 러시아와 연안국인 미국이 참여한 가운데 북서태평양 공해수역에 있는 해산(Seamount)의 저층 해양생태계를 보존하면서 저층트롤과 저층자망 조업을 계속하기 위한 체제 설립에 합의했다.
이는 2006년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지속 수산업에 관한 결의에서 해산 등 취약한 해양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하여 올 연말까지 저층어업에 대한 임시조치를 채택하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이 수역에서 조업 중인 어선은 모두 12척(일본 8척, 한국 2척, 러시아 2척)이며, 주 어획대상어종은 돔류인 민사자구와 빛금눈돔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과학자 회의가 처음으로 개최되어 자원평가에 필요한 어획량 및 노력량 등 과학 자료의 수집, 저층어업이 취약한 해양생태계에 중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 등의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이 회의 참석국들은 올해 여름과 겨울에 각각 회의를 개최하기로 하는 등 UN의 저층어업 결의안에 대비하여 조업국의 지속적 조업을 위해 발 빠르게 대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