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국내 최초 선박 폐열 회수 발전 시스템 해상 실증 추진

  • 등록 2025.11.18 17: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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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파나시아와 협력… 중저온 폐열 활용한 친환경 기술 상용화 본격화

삼성중공업은 독자 개발한 유기 랭킨 사이클(ORC) 기반 폐열 회수 발전 시스템의 해상 실증을 위해 HMM, 파나시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월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해상에서 직접 ORC 폐열 회수 시스템의 효율성과 경제성을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세 기관은 공동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HMM이 운항 중인 16,000TEU급 컨테이너선에 250kW급 ORC 폐열 회수 시스템을 설치해 2026년 하반기부터 실증에 돌입할 계획이다.

ORC 폐열 회수 시스템은 끓는점이 낮은 유기 열매체를 활용해 70~300℃ 수준의 중저온 폐열로부터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는 기존 고온(300~600℃) 증기 기반 시스템이 활용하지 못하던 폐열까지 회수해 발전 효율을 높이는 친환경 솔루션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미 육상 실증을 마친 뒤 올해 5월 미국선급(ABS)으로부터 기술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해상 실증을 통해 연간 약 230톤의 연료와 700톤의 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기대되며, 실질적인 데이터 확보를 통해 상용화 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호기 삼성중공업 친환경연구센터장은 “이번 실증은 폐열 회수 발전 기술의 상용화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친환경 규제 대응뿐만 아니라 선박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편집부 기자 f1y2da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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