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는 12월 15일 국립인천해양박물관 2층 로비에서 디지털 해양전시실 디 오션 개막식을 열고 전시실을 공식 개관했다고 밝혔다. 개막식에는 안병길 해진공 사장, 우동식 국립인천해양박물관장, 이서영 어린이재단 인천지역총괄본부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디 오션은 디지털과 오션을 결합한 명칭으로, 최신 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해양의 가치를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이다. 해진공은 이번 사업에 사회공헌 기금 3억원을 후원했으며, 국립인천해양박물관과 어린이재단과 3자 협약을 맺고 지난 4월부터 약 8개월간 전시실 구축을 추진해 왔다.
전시실은 박물관 2층 로비 약 220제곱미터 규모로 마련됐고, 핵심 시설로 가로 12.5미터 세로 4미터 규모의 초대형 고해상도 LED 사이니지를 설치해 몰입형 관람 환경을 구현했다.
이번에 공개된 미디어아트 콘텐츠는 바다 무한 인류 바다와 함께한 우리의 이야기를 주제로 구성됐다. 고래의 시선으로 바라본 해양 쓰레기 문제, 갈라파고스 생태계 등을 영상으로 구현해 관람객이 해양환경 보전의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고 해진공은 설명했다.
해진공은 본사가 위치한 부산을 넘어 수도권 인천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한 점도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연간 100만 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 전시실을 조성함으로써 공사의 브랜드 가치를 알리고, 국민이 해양산업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접점을 마련했다는 취지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이번 디 오션 개관이 박물관과 NGO가 협력해 해양문화 확산이라는 공동 목표를 구현한 사례라며, 해진공이 국민이 바다를 더 가깝고 즐겁게 경험할 수 있는 사회공헌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 오션 전시실은 개막식 직후부터 일반 관람객에게 전면 개방됐다. 해진공과 박물관은 향후 해당 공간을 활용해 아동 청소년 대상 해양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