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입깃해파리 유입 경로를 분석한다
해파리 모니터링 강화로 피해 최소화
해파리 모니터링 강화로 피해 최소화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은 지난 5월 5~24일, 총 19일간 동중국해 북부∼황해 중부 해역까지 수행한 노무라입깃해파리 정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노무라입깃해파리 정밀조사는 2011년부터 매년 5월과 11월에 초기 유입되는 양 파악을 위해 주요 유입경로인 동중국해 북부해역부터 황해 중부해역까지 약 500 해리에 걸쳐, 육안, 트롤, 과학어탐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어린 노무라입깃해파리(갓길이 4∼11㎝)가 이어도와 동중국해 일부 해역(위도 30~32°N, 경도 124∼125°E)에서 8개체가 출현했다.
출현밀도는 1개체/10,000㎡이하로 전년의 97개체/10,000㎡ 보다 현격히 낮은 수준이다.연별 5월 동중국해 출현 양은 2011년 1, 2012년 4, 2013년 97개체/10,000㎡등이다.
올해 저밀도로 출현한 원인은 구로시오 해류의 약세 등 발생해역의 환경변화 때문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물리•화학•생물•기상 등의 자료를 수집해 다각도로 분석 중이다.
한편 수산과학원의 ‘민•관 해파리 모니터링’ 분석 결과,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출현분포는 제주도 중문 연안에 5월 15일에 첫 출현했으며, 29일 현재 경북 연안에 소량(2개체) 출현하고 있으나 향후 대량유입에 대비한 주의가 요망된다. 민관 해파리 모니터링 체제는 해파리 피해방지를 위한 전국 규모의 모니터링 체제로 2008년부터 수산과학원, 어업인 모니터링 요원, 지자체 등 약 400여명이 5월부터 12월 사이에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에서 해류를 따라 우리나라 연안으로 5월부터 지속적으로 유입되어 9월에 가장 많이 출현하므로 향후 대량으로 출현할 가능성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수산과학원은 해파리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지역별 경보발령, 지자체와 협력하여 해파리 구제작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해양경찰청과 합동으로 해수욕객 안전사고 예방교육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정영훈 수산과학원장은 “해경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동중국해를 포함한 우리나라 전 해역에 대한 해파리 감시체계를 강화하여 어업인 및 해수욕객의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