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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

부산서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 성료 부산, 글로벌 클린스포츠 허브 도약 발판

부산서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 성료 부산, 글로벌 클린스포츠 허브 도약 발판

부산시가 12월 1일부터 5일까지 벡스코(BEXCO)에서 열린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글로벌 클린스포츠 허브도시로 도약할 기반을 다졌다.

부산시는 이번 총회에 전 세계 163개국에서 약 2천 명이 참석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와 협력해 개·폐회식과 만찬 등 공식 행사, 본회의와 이사회 등 주요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부산은 대규모 국제회의를 운영할 수 있는 마이스(MICE) 허브도시로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총회 마지막 날에는 핵심 의제로 다뤄진 세계도핑방지규약과 국제표준 개정안이 최종 승인됐으며, ‘부산선언’이 채택됐다. WADA는 이번 개정을 위해 5천 건이 넘는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하고, 60개국·70여 개 종목의 600여 명 선수 의견을 반영했다. 개정안에는 선수 인권에 대한 추가적 강조, 미성년 선수와 보호대상 선수에 대한 보호 강화 등 내용이 담겼으며, 개정된 규약과 표준은 2027년부터 향후 6년간 전 세계 스포츠 현장에 적용된다.

본회의 마지막 세션에서 채택된 ‘부산선언’에는 선수, 스포츠 단체, 각국 정부 등 모든 관계자에게 도핑 근절을 위한 교육·조사·제재 노력 강화, 국제협력 확대, 신뢰 구축 등을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선언문에는 특히 총회 개최와 글로벌 도핑방지 협력의 장을 마련한 개최도시 부산에 대한 감사의 뜻이 명시되면서, 부산이 글로벌 클린스포츠 허브로 도약하는 상징적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부산시는 총회 기간 중 WADA 위톨드 반카 회장과의 접견을 통해 ‘클린스포츠 선언문 전달식’을 진행하며 공정하고 깨끗한 스포츠 문화 확산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선언문에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부산이 클린스포츠 가치 확산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실천 의지가 담겼으며, 시는 선언 실천의 첫 단계로 한국도핑방지위원회와 협력해 내년에 ‘아시아 청소년 클린스포츠 캠프’를 시범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캠프는 WADA 및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선수위원이 부산지역 청소년 선수와 아시아 개발도상국 청소년 선수를 대상으로 도핑방지 교육과 멘토링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현재 2026년도 부산시 예산안에 편성돼 시의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부산시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커스티 코번트리 위원장과 각국 스포츠 장·차관을 잇따라 만나 스포츠 외교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시는 새로 구축된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제 스포츠 대회 유치, 스포츠 산업 활성화,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스포츠 이벤트 개발 등을 추진해 체육 전 분야로 성과를 확장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총회를 통해 글로벌 스포츠 허브도시이자 마이스 허브도시로서 부산의 역량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며 “부산에서 클린스포츠의 새로운 방향이 제시된 만큼, 공정한 스포츠의 가치를 확산시키고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스포츠 허브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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