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팔던 러시아가 휘발유를 들여온다…인도산 6만8000t 북극항 입항 세계 주요 원유·석유제품 수출국인 러시아가 자국내 휘발유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인도산 휘발유를 해상으로 수입하기 시작했다. 인도에서 출발한 약 6만8000t의 휘발유가 선박간환적을 거쳐 러시아 북극권 항만으로 들어가면서 기존 러시아발 에너지 수송과 정반대 방향의 해상물류가 형성됐다. 17일 에너지·해운업계에 따르면 인도 바디나르항에서 선적된 휘발유 약 6만8000t이 탱커 ‘Agni’를 통해 이집트 포트사이드 묘박지까지 운송됐다. 이후 선박간환적 방식으로 오만 국적 유조선에 옮겨 실렸다. 해당 유조선은 이달 초 러시아 북극권의 비티노항에서 휘발유를 하역했다. 항만에 반입된 휘발유는 다시 철도로 환적돼 러시아 내 소비지역으로 운송되고 있으며 실제 출하도 시작됐다. 러시아의 휘발유 수입 확대는 국내 정유시설의 잇따른 가동차질과 관련돼 있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정유시설이 반복적으로 피해를 입으면서 일부 지역에서 휘발유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이 발생했다. 러시아 정부는 내수시장 안정을 위해 휘발유 수출을 제한하고 벨라루스와 카자흐스탄에서 철도를 이용한 휘발유 수입을 확대했다. 지
하루 8000만달러 철광석항 노사협상 또 깨졌다…BHP 포트헤들랜드 갈등 장기화 세계 최대 철광석 수출거점인 호주 포트헤들랜드에서 BHP와 항만근로자들의 임금협상이 다시 결렬됐다. 이달 초 25년 만의 대규모 쟁의행동으로 선박 선적작업이 중단된 데 이어 노사 합의가 또다시 불발되면서 협상은 오는 25일까지 이어지게 됐다. 18일 BHP와 호주 항만노조에 따르면 서호주 포트헤들랜드 사업장에서 진행된 임금·단체협상이 합의 없이 종료됐다. 노사는 오는 25일 협상을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는 포트헤들랜드에서 근무하는 약 450명의 운영·정비인력을 대표하고 있다. BHP는 이 항만에 80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 회사는 대부분 항만근로자에게 4년간 16%의 임금인상과 일부 수당 인상을 제시했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포트헤들랜드에서는 지난 8~9일 약 150명의 BHP 근로자가 이틀간 쟁의행동에 참여했다. 이는 해당 사업장에서 약 25년 만에 발생한 첫 대규모 노사 쟁의로 첫날에는 24시간 선박 선적금지 조치가 시행됐다. 포트헤들랜드는 세계 최대 철광석 수출항으로 BHP뿐 아니라 포테스큐와 핸콕 프로스펙팅 등이 철광석을 선적한다. BHP가 이 항만을 통해
호르무즈 6척 지나갔지만 VLCC·LNG선은 ‘0’…에너지 대동맥 여전히 얼어붙었다 호르무즈해협의 선박 통항량이 주말보다 소폭 늘었지만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를 대량 운송하는 VLCC와 LNG운반선은 단 한 척도 통과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통항 척수보다 세계 에너지 공급에 핵심적인 대형선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18일 Kpler의 잠정 선박추적자료에 따르면 17일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한 상품운반선은 6척으로 집계됐다. 걸프지역으로 들어간 선박과 빠져나온 선박이 각각 3척이었다. 최근 10일 평균 11척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지난 주말 통항량도 낮았다. 15일 3척, 16일 2척에 그쳤다. 일부 선박이 AIS를 끈 상태에서 해협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있어 실제 통항량과 공개 추적자료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17일 확인된 6척 가운데 VLCC와 LNG운반선은 없었다. 빈 상태의 초대형가스운반선(VLGC) Xavia가 이란측 항로를 이용해 걸프지역으로 진입했고 MR급 석유제품선과 중형 유조선도 각각 해협 안쪽으로 들어갔다. 반대 방향으로는 중형 LPG선과 파나막스 벌크선, 파나막스급 석유제품선이 해협을 빠져나왔다. 홍해 남단
아람코도 원유를 호르무즈 밖에서 넘긴다…푸자이라 앞바다서 STS 판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아시아 정유사들을 대상으로 호르무즈해협 바깥에서 원유를 인도하는 새로운 공급방식을 제시했다. 이라크와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사우디까지 원유 수송경로를 바꾸면서 중동 원유거래 구조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17일 원유거래업계에 따르면 아람코는 일부 아시아 정유사와 Arab Medium 및 Arab Heavy 원유를 UAE 푸자이라 앞바다에서 선박간환적(STS) 방식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공급대상에는 9월 선적물량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푸자이라는 호르무즈해협 외부의 UAE 동쪽 해안에 위치하고 있다. 아시아 구매자가 푸자이라에서 원유를 인수하면 원유를 받기 위해 직접 VLCC를 호르무즈해협 안쪽으로 투입하지 않아도 된다. 아람코가 원유를 어떤 방식으로 호르무즈해협 내부에서 푸자이라까지 이동시키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해협 안쪽에서 외부로 원유를 옮긴 뒤 구매자 선박에 다시 넘기는 방식의 거래가 사우디 원유에서도 현실화됐다는 점은 확인됐다. 사우디는 호르무즈뿐 아니라 홍해에서도 원유 수출경로를 변경하고 있다. 아람코는 전쟁
노보로시스크서 원유 싣자 드론 맞았다…그리스계 수에즈막스 피격 그리스계 선사가 관리하는 수에즈막스급 유조선이 러시아 흑해 노보로시스크 인근에서 원유를 선적한 뒤 드론 공격을 받아 손상됐다. 흑해에서 항만과 원유시설에 이어 국제상선에 대한 공격이 다시 확인되면서 상업운항 위험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15만9000DWT급 수에즈막스 유조선 ‘Skiros’가 카스피해송유관컨소시엄(CPC)의 노보로시스크 인근 해상터미널에서 원유를 선적한 뒤 공격을 받았다. Skiros는 라이베리아 국적선으로 그리스 아테네 소재 선박관리회사가 관리하고 있으며 수에즈막스급 특성상 약 100만배럴의 원유를 수송할 수 있는 선박이다. 이번 사고로 선박은 손상을 입었지만 선원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해양오염도 보고되지 않았다. 선박 운영사 측도 사고 발생 사실과 선주의 상황 인지를 확인했다. Skiros가 이용한 CPC 터미널은 카자흐스탄산 원유의 핵심 수출시설이다. 다만 이번에 Skiros가 선적한 화물은 러시아산 원유였던 것으로 복수의 관련 보도를 통해 확인됐다. CPC 터미널에 기항한 선박이 공격받은 것은 약 3주 만이다. 노보로시스크 일대에서는 최근 상선과
울산항만공사, 운영본부장·항만위원 공개모집 울산항만공사가 운영본부장과 비상임이사인 항만위원 공개모집에 들어갔다. 울산항만공사는 지난 12일 임원추천위원회를 열어 운영본부장과 항만위원 선임을 위한 공모계획을 확정하고, 1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지원자는 해당 직무에 필요한 전문성과 역량을 비롯해 청렴성과 도덕성 등 공공기관 임원에게 요구되는 윤리의식을 갖춰야 한다. 항만공사법과 공직자윤리법,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결격사유에도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항만위원은 지원서 접수 후 서류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운영본부장과 항만위원의 임기는 각각 2년이며, 직무수행 실적 등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제출서류와 지원서 양식 등 자세한 내용은 울산항만공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항 북항 친수공원 내 경관수로인 별빛수로의 해수 수질평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0%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만공사는 지속적인 환경정비와 수질관리 결과 별빛수로의 수질과 미관이 개선됐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2분기 수질을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한 결과 용존무기질소(DIN)와 용존무기인(DIP), 용존산소(DO) 포화도가 각각 66%, 71%, 20% 개선됐다. 이를 종합한 해수 수질평가지수는 약 30% 향상됐다. 부산항만공사는 특수장비를 투입해 과도하게 번식한 수초와 부유쓰레기를 수거하고, 수로 외부에서 유입되는 쓰레기를 차단하기 위한 부유식 차단막을 설치해 운영해 왔다. 해양수질평가 전문업체는 주요 수질지표와 현장 여건을 종합할 때 그동안 시행한 환경개선 조치가 수질 변화에 긍정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판단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정기적인 수질 모니터링과 수초·부유쓰레기 수거, 외부 오염원 관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다만 장기적인 수질 개선을 위해서는 북항 원도심 배후지역에서 유입되는 생활하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부산항만공사는 부산시가 생활하수와 빗물을 분리해 처리하는 분류식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송
대한해운, 2분기 영업익 91% 급증…전용선·대선 확대 효과 대한해운이 전용선 중심의 안정적인 사업구조와 대선 운항 확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을 두 배 가까이 늘렸다. 대한해운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128억원, 영업이익 630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90.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0.1%로 전년 동기보다 약 10.2%포인트 상승했다. 매출 감소는 비해운 부문의 건설 분양사업이 완료된 영향이다. 해운 부문에서는 지난해 도입한 중고선 2척과 한국동서발전 등과 체결한 장기운송계약 실적이 올해 1분기부터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응해 변동성이 큰 부정기선 스팟 운항을 축소하고 대선 운항을 확대한 전략도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5906억원, 영업이익은 1374억원으로 집계됐다.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올해 2분기 말 대한해운의 부채비율은 약 64%로 2024년 말 100%, 2025년 말 70%에서 지속해서 낮아졌다. 해운사업에서 창출한 영업현금과 분양사업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고금리 차입금을 우선 상환한 결과다.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