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해운 본사 부산 이전 추진 해양수도 클러스터 시너지 강화 나서 SK해운이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고 해양수도 부산의 해운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SK해운(사장 김성익)은 12월 5일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사 부산 이전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에이치라인해운도 함께 이전 계획을 알리며 해양수도권 조성 흐름에 발맞춘 국내 주요 선사들의 본사 이전 의지를 대외적으로 공유했으며,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참석해 이전을 결정한 기업에 감사를 전하고 전방위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SK해운은 1982년 설립된 국내 대표 에너지·원자재 수송 선사로, 원유와 석유제품, 석탄, 철광석, 액화천연가스(LNG), 액화석유가스(LPG) 등 국가 기간산업에 필수적인 화물을 안정적으로 운송해왔다. 매출 기준 국내 7위 벌크선 선사인 SK해운은 최근 고부가가치 선박을 잇따라 도입하고 친환경·고효율 선대로 전환하는 한편, 디지털 운항 시스템을 구축하며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힘을 쏟고 있다. 회사 측은 글로벌 해운 경쟁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본사 이전을 통해 해양수도 부산의 해운·항만·조선·금융 클러스터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조
오션폴리텍 해기사 교육생, 소아암 환아 위해 헌혈증 120장 기부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오션폴리텍 상선 3급 해기사 양성과정 교육생들이 소아암 환아 지원에 나섰다. 한국해양수산연수원(원장 김민종)은 2025년 오션폴리텍 상선 3급 해기사 양성과정 교육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헌혈증 120장을 12월 4일 한국소아암재단 부산남부지사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소아암 환아의 치료 부담을 덜고 혈액 수급난 해소에 힘을 보태기 위한 취지로 이뤄졌다. 교육생들은 학업과 실습 일정 속에서도 헌혈에 참여해 헌혈증을 모아 전달했다. 오션폴리텍 해기사 양성과정 교육생들은 “앞으로 해상에서 해운물류와 안전을 책임질 예비 해기사로서 생명 존중의 가치를 실천하고자 기부에 참여했다”며 “헌혈증이 환아들과 가족들에게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소아암재단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소아암 환아를 위해 귀중한 헌혈증을 모아 준 오션폴리텍 교육생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된 헌혈증은 치료비 부담을 겪는 가정과 혈액 공급이 필요한 환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종 한국해양수산연수원장은 “교육생들이 보여준 따뜻한 연대와 헌신은 미래 해기사로서
CITES 제20차 총회서 뱀장어속 전종 부속서Ⅱ 등재 무산한국 실뱀장어 수급 불확실성 완화… 고래상어 등 일부 종 규제는 강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제20차 당사국총회가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마무리된 가운데, 우리나라 양식업계의 최대 관심사였던 뱀장어속 전 종의 부속서Ⅱ 등재안이 최종 부결됐다. 정부는 생물다양성 보전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국내 수산업과 목재산업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의제에 대해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대응했다고 평가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해양수산부, 외교부, 산림청으로 구성된 우리 정부대표단(수석대표 유호 국립생물자원관장)은 12월 5일(현지시간) 본회의 종료 결과를 전하며, 유럽연합(EU)과 파나마가 공동 제출한 뱀장어속(Anguilla spp.) 전 종의 CITES 부속서Ⅱ 등재 제안이 최종 채택되지 않고 완전히 부결됐다고 밝혔다. 해당 안건은 세계적으로 남획과 불법거래 논란이 있는 뱀장어류 전 종을 부속서Ⅱ에 등재해 국제거래 규제를 대폭 강화하자는 내용이었다. 앞서 11월 27일 표결에서 찬성 35개국, 반대 100개국, 기권 8개국으로 큰 표 차이로 부결된 데 이어, 총회 막판 제안 재상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소장 홍기용)가 조선해양산업 전 밸류체인의 ESG 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 대응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개별 기업 단위를 넘어 산업 생태계 전체가 참여하는 ‘ESG 공동 항로’를 선언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KRISO는 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조선해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ESG 대전환 전략 포럼’을 개최하고, 조선해양산업 전반의 ESG 대응을 전담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TF는 지난 4월 출범한 ‘조선해양분야 ESG 경영협의회’ 논의를 실행 단계로 옮기기 위해 협의회 기반으로 꾸려졌다. 포럼의 핵심 개념으로 제시된 ‘Blue ESG Route’는 환경 규제 강화, 공급망 실사 의무화, 금융권 ESG 심사 강화 등 전방위적으로 높아지는 ESG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조선해양산업 전체가 하나의 체계로 움직이는 ‘공동 항로’를 뜻한다. KRISO는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인식 아래 산업 생태계 차원의 협력 구조를 공식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주요 조선 3사를 비롯해 파나시아, 테크로스, 선보공업 등 조선기자재 기업
제429회 정기국회 종료 내항선원 비과세 확대 등 내항해운 현안 본격 부상 2025년 제429회 정기국회가 12월 2일 100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내항해운 산업과 선원 복지 관련 주요 입법·예산 과제들이 다수 논의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민생과 직결된 200여 건의 법안이 통과된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내항선원 비과세 확대, 내항선사 장기운송계약 지원, 선원법정교육 훈련장 건립 등 구조적 과제들이 의제화되었으나, 일부 사업은 예산 반영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사안은 내항상선 선원 비과세 확대를 위한 소득세법 개정 논의였다. 현행 제도는 외항선원의 경우 월 500만 원까지 비과세가 적용되지만, 내항선원은 승선수당 20만 원만 비과세 대상에 포함돼 비과세 혜택 규모가 약 25배까지 차이가 나는 구조다. 내항해운업계는 청년 선원 유입 확대와 안전 확보를 위해 내항선원 비과세 확대가 시급하다고 주장해 왔다. 한국해운조합과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을 비롯한 업계는 토론회와 현장 간담회, 연구자료 제공 등을 통해 국회와 정부에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전달해 왔으며, 내항해운 사업자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내외항 간 과도한 세제 격차가 청년 선
국립한국해양대학교 해사대학이 해운 인재 육성을 위한 민간 장학기금 후원을 받으며 학생 지원 기반을 넓히고 있다. 국립한국해양대학교 해사대학(학장 김종수)은 11월 27일(목) 오전 해사대학관 KSA라운지에서 ‘에스티엘글로벌㈜ 장학증서 전달식’을 열고 장학생 5명에게 총 1천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장학금은 미래 해운업계를 이끌 해양 전문 인재를 발굴·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장학생은 학업 성취도, 인성, 향후 발전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선발됐으며, 1인당 200만 원씩 장학금을 받는다. 전달식에는 에스티엘글로벌㈜ 김종수 이사가 참석해 장학생 5명에게 직접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국립한국해양대학교 측에서는 해사대학 김종수 학장과 기관시스템공학부 강준 학부장 등이 자리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김종수 이사(에스티엘글로벌㈜)는 “해양 산업의 미래는 결국 인재에게 달려 있다”며 “학생들이 전문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장학생들은 “장학금을 발판 삼아 학업과 진로에 더욱 전념하고, 향후 해운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전문가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에스티엘글로벌㈜은 이번 장학금
에이치라인해운과 SK해운이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기로 하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해양수도권’ 전략에 속도가 붙게 됐다. 매출 기준 국내 7위·10위권에 있는 주요 벌크선사가 동시에 이전을 결정하면서 부산 해운·물류 집적 효과도 커질 전망이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12월 5일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열린 에이치라인해운(사장 서명득), SK해운(사장 김성익)의 본사 이전 계획 발표회에 참석해 두 선사의 부산 이전 계획을 확인했다. 에이치라인해운은 2014년 한진해운 벌크부문을 기반으로 설립된 전용선 전문 선사로, 철광석·석탄·액화천연가스(LNG) 등 원자재와 에너지를 운송하고 있다. 2024년 매출액은 약 1조 3천억 원 수준으로 국내 해운기업 매출 순위 10위에 해당하며, 사선 58척(벌크선 50척, LNG선 8척)을 운영하고 있다. 임원 11명을 포함한 전체 인력은 2025년 10월 말 기준 약 1,150명이다. SK해운은 1982년 원유수송 선사로 출범해 현재는 원유와 석유제품, LNG, LPG 등 에너지원 전반을 수송하는 자원수송 전문회사로 성장했다. 2024년 매출액은 약 2조 원으로 국내 해운기업 매출 순위 7위이며, 사선 61척(원유선 24척, LN
여수광양항만공사(YGPA, 사장 직무대행 황학범)가 초대형 컨테이너선(MEGA-Ship) 대응을 위한 공동운영체계 구축 성과를 인정받아 해양수산부 주관 ‘2025년 항만물류산업 혁신대회’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상(우수상)을 수상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4일 서울 여의도 한국해운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항만물류산업 혁신대회에서 ‘MEGA-Ship 대응 공동운영체계 구축’ 사례로 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입항이 늘어나는 가운데 광양항의 하역 효율을 높이기 위해 거버넌스와 인프라, 안전체계를 종합적으로 개선한 점이 혁신 사례로 평가됐다. 특히 컨테이너부두에 신규 장비를 추가 도입하지 않고 기존 자원을 활용해 공동운영 구조와 작업 방식을 재편한 점이 정책적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초대형 선박 처리 능력 제고와 설비 투자 부담 최소화를 동시에 도모한 사례로 주목됐다. YGPA는 광양항 내 24열 컨테이너 크레인(C/C) 4기를 터미널 중앙에 배치해 초대형 선박을 중심으로 한 작업 효율을 높였다. 아울러 컨테이너부두 운영사인 한국국제터미널(KIT), 광양항서부컨테이너터미널(GWCT)과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해 24열 크레인을 공동으로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