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인공지능(AI)을 앞세운 해양수산 기술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산업 현장의 사업화·투자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2025 해양수산과학기술 주간’을 연다.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는 12월 2일(화)부터 3일(수)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2025 해양수산과학기술 주간’ 행사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인공지능(AI)으로 여는 푸른 혁신의 바다’로, 해양수산 연구개발(R&D) 우수성과와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의 융합 사례를 조명하는 20여 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해양수산과학기술 주간은 해양·수산·해운 분야 산·학·연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사업화와 투자 연계, 기술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종합 기술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아 왔다. 특히 올해는 인공지능, 데이터, 디지털 전환 등 미래기술과의 접목에 방점을 두고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행사 첫날 개막식에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한 해양수산과학기술 분야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개막식에서는 ‘해양수산 분야와 미래기술의 접목’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우수 연구자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시상식, 해양·
해양수산부가 해양수산 분야 유망 창업기업 가운데 연 매출 1천억 원 이상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 5곳을 ‘예비오션스타’로 선정하고 집중 육성에 나선다.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는 해양수산 유망 창업기업 중 성장 잠재력이 큰 5개사를 2025년 예비오션스타 기업으로 지정하고, 12월 2일 서울 aT센터에서 지정서와 현판을 수여한다고 1일 밝혔다. 예비오션스타 사업은 해양수산 분야 혁신 기업을 발굴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총 28개 기업을 선정해 기업 홍보, 투자 유치, 스케일업 프로그램 등을 지원해 왔다. 2021년 9개사, 2022년 9개사, 2023년 7개사, 2024년 3개사가 예비오션스타로 뽑혔다. 올해는 매출 규모, 고용 인원, 투자 유치 실적 등 객관적인 지표와 함께 해양수산 분야 민간 투자 전문가의 시장성 평가를 종합해 총 10개 지원 기업 가운데 5개사가 최종 선정됐다. 친환경 선박, 스마트 블루푸드, 디지털 기반 서비스 등 해양수산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경쟁률 2 대 1을 기록했다. 이번에 예비오션스타로 선정된 기업은 글로벌에코, 대일, 씨너지파트너, 아토무역, 카네비 모빌리티 등 5곳
해수부, 해외항만개발 정기협의회 개최 민관 해외항만시장 진출 전략 논의 해양수산부가 국내 기업의 해외 항만시장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한 민관 협의 채널인 ‘해외항만개발 정기협의회’를 열고 정책 방향과 진출 전략을 점검한다.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는 12월 2일 서울 여의도 루나미엘레(CCMM 빌딩)에서 ‘2025년 해외항만개발 정기협의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해양수산부를 비롯해 항만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 공공기관 관계자와 민간 건설사, 설계사, 물류기업, 금융기관 등 약 1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해외항만개발 정기협의회는 2016년 국내 기업의 해외 항만시장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출범한 협의체로, 해수부와 공기업, 터미널 운영사, 건설사, 물류사, 금융기관 등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협의회는 매년 정례 회의를 통해 해외 항만개발 사업 추진 방향을 점검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민관 소통 창구 역할을 해왔다. 올해 협의회에서는 정부가 마련 중인 ‘2026년 해외 항만시장 진출 지원정책과 대응방향’이 소개될 예정이다. 국제 항만개발 동향과 투자 환경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의 중장기 투자 전략과 진출
연간 1조 달러 규모의 교역과 10억톤에 달하는 물동량 가운데 99.7%를 선박으로 실어 나르는 한국에서 해운업계가 국내 최대 LNG 수송선사인 현대LNG해운의 해외 매각 움직임에 공개적으로 제동을 걸고 나섰다. 액화천연가스(LNG) 수송 역량이 해외 자본에 넘어갈 경우 국가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이 심각한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이하 한해총)는 12월 1일 현대LNG해운을 인도네시아 기업에 매각하려는 움직임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가 국가 경제와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매각 저지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해총은 성명에서 “삼면이 바다인 대한민국에서 해운은 제4군의 임무를 수행하는 국가 안보의 핵심”이라며, 원유와 가스를 포함한 주요 전략물자의 해운 의존도가 사실상 100%에 달하는 상황에서 핵심 에너지 수송 선사가 해외 기업으로 넘어가는 것은 “국가 에너지 공급망을 스스로 취약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대LNG해운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IMM PE 등은 투자금 회수를 위해 회사를 인도네시아 기업을 포함한 해외 자본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LNG해운은 LNG 전용선 12척, LPG
국립해양박물관이 조개와 패각을 매개로 한국과 일본이 바다를 통해 이어온 수천 년의 교류사를 조명하는 기획전시를 연다. 해양수산부와 국립해양박물관(관장 김종해)은 12월 2일(화)부터 내년 3월 2일(월)까지 부산 영도 국립해양박물관에서 기획전시 「조개, 카이(かい): 패각에 담긴 한국과 일본의 흔적」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카이(かい)’는 일본어로 조개, 패류, 껍데기를 뜻한다. 이번 전시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조개라는 독특한 매체를 통해 두 나라가 바다를 사이에 두고 쌓아 온 교류의 역사와 문화적 연결 고리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 준비를 위해 일본 가고시마 역사미술센터, 구마모토박물관 등 일본 6개 기관과 우리나라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공주박물관 등 10개 국내 기관이 참여해 소장 유물을 대여했다. 전시는 조개가 인류의 삶 속에서 단순한 식량을 넘어 도구, 장신구, 예술 재료로까지 확장된 과정을 따라가며 한일 해양문화와 상호 교류 양상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부산 동삼동 패총에서 출토된 조개 가면(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은 발굴 54년 만에 처음으로 부산에서 공개되며, 일본 히로타 유적(가고시마현) 출토 조개 장신구(일본 중요
육상에서 선박 운영 지원…원격 자율운항 시대 대비 삼성중공업이 대만 에버그린(Evergreen)과 손잡고 해운·조선 협업 기반의 원격운용센터를 출범시키며 원격 자율운항시대 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1일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에버그린 본사에 ‘삼성원격 운용센터(SROC·Samsung Remote Operation Center)’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SROC는 조선사와 해운사가 협업해 구축한 첫 ‘자율운항 원격운용센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에 문을 연 SROC는 삼성중공업이 확보해온 스마트선박 운용기술과 자율운항 원격기술을 집약한 성과물이다. 양사는 그동안 스마트선박, 자율운항 분야에서 기술 협력을 이어 왔으며, 이번 센터 개소는 이러한 파트너십이 구체적인 운영 플랫폼으로 이어진 사례로 평가된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에버그린이 운영하는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에 자율운항 시스템을 탑재하고, 미국 오클랜드에서 대만 가오슝까지 약 1만km 구간을 대상으로 실증 시험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실시간 기반 선박 자동화 시스템, 상태 기반 유지보수(CBM), 선박 영상정보를 포함한 원격 모니터링 지원 기술의 기능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이하 해진공)가 컨테이너박스 공급망 안정성과 시장 불확실성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업계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댔다. 해진공은 지난 11월 28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2025년 컨테이너박스 협의체 경쟁력 강화 세미나」를 열고 컨테이너박스 산업 현황과 정책 과제를 함께 논의했다고 밝혔다. 해진공은 2021년부터 국적 컨테이너선사, 물류기업, 리스사, 제작사 등 컨테이너박스 관련 업계 종사자들로 구성된 협의체를 운영해 왔다. 협의체는 컨테이너박스의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관련 산업 경쟁력 제고와 해운산업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과제 발굴을 목표로 정기적인 논의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세미나는 이러한 협의체 활동의 연장선에서 마련됐다. 올해 세미나에서는 지난해 홍해 사태와 중국산 수출물량 선적을 앞당기는 이른바 밀어내기 현상 등으로 촉발된 컨테이너박스 수급 불안 사례를 돌아보고, 향후 유사한 위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사전적이고 능동적인 접근 방향을 집중 점검했다. 아울러 컨테이너 업황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수급 안정과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 과제 발굴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행사는 해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이 중소형 선박설계사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기술지원’ 프로그램을 올해도 확대 운영하며 창업 지원과 설계 품질 향상에 가시적인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실무 중심 기술지원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한 해 총 116개 업체, 업계 종사자 240명에게 무상 지원을 제공했다고 1일 밝혔다. KOMSA는 지난해부터 중소형 설계사 지원 체계를 단계적으로 넓혀 왔으며, 올해는 ▲중소형 선박 전문설계사 창업 지원 ▲‘중소형 선박설계 자문위원회’ 시범 운영 ▲주요 권역별 기술 세미나 정례화 ▲설계 교육 프로그램 ‘KOMSA 아카데미’ 확대 운영 ▲양방향 상시 기술지원 강화 등 보다 체계적이고 심화된 지원책을 운영했다. 특히 창업 지원 분야에서 성과가 두드러졌다. 공단은 지난해 2곳의 설계사 창업을 도우며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올해는 유밀기술(전주), 군장선박기술(서천), 미디엄마린(무안) 등 3곳의 신규 설계사 창업을 지원했다. 이에 따라 중소형 선박 전문설계사 창업 지원 실적은 누적 5곳으로 늘었다. 지난해 창업한 2개 설계사는 올해 초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 중소형 어선 20척에 대한 설계용역과 60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