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과 최대 15년 장기계약… 에너지 해운시장 본격 진출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에너지 운송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는 11월 27일, 세계 유수의 종합상사와 액화천연가스(LNG) 해상운송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최대 15년간 총 8,800억 원 규모로, 현대글로비스가 단일 운송 계약으로 확보한 최대 수준의 매출로 평가된다. 이번 계약을 위해 현대글로비스는 17만4,000㎥급 신조 LNG 운반선을 새로 건조해 운송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하루 LNG 소비량의 절반 이상을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수준으로, 섭씨 영하 162도의 극저온에서도 안정적으로 액화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첨단 저장 설비가 탑재된다. 신조 선박은 2029년부터 본격 투입되며, 미국 걸프 연안에서 생산되는 LNG를 전 세계 주요 수요국으로 수송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고부가가치 해운 분야로의 사업 확대는 물론,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에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LNG 운송은 전문성과 안전성이 동시에 요구되는 고난도 해운 분야로, 선박 설계부터 운항, 보관까지 정밀한 기술이 필요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가스
협력사 60여 곳과 동반성장 다짐… 우수 협력사 포상 및 실질적 지원도 약속 SM그룹이 협력사들과의 지속적인 상생을 위해 마련한 ‘2025 건설부문 협력사 초청 정기간담회’가 11월 26일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우오현 SM그룹 회장을 비롯해 임동복 건설부문장, 경남기업, 삼환기업, 동아건설산업, 우방 등 주요 계열사 대표와 협력사 60여 곳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우오현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처럼,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해 나간다면 지금의 어려움은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협력사들과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그는 또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내수 부진이 겹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협력사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SM그룹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번 간담회는 SM그룹이 2019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행사로, 한 해의 성과를 돌아보고 협력사들의 의견을 청취해 상호 발전을 도모하는 자리다. 특히 SM그룹은 올해 우수한 성과를 보인 성호에스씨, 보성테크, 신현건설, 성지제강 등을 ‘베스트 파트너사’로 선정하고 감사패와 함께 소
한-덴 해운협력 MOU 체결… 머스크 CEO와 북극항로 공동 대응 논의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월 26일 덴마크 코펜하겐을 방문, 덴마크 정부 및 해운업계 고위 인사들과 만나 북극항로, 친환경·디지털 해운 등 미래 해운 전략에 대한 협력을 강화했다. 이날 전 장관은 덴마크 산업·비즈니스·금융부 장관과 면담하고, ▲「한-덴 녹색·디지털 해운협력 양해각서(MOU)」 제정 ▲「한-덴 해운물류분야 MOU」 개정을 통해 양국 간 해운 협력 범위를 북극항로 운영에서 탈탄소·디지털 전환까지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머스크, 북극항로 협력 먼저 제안… 2018년 시범운항 경험 공유 특히 세계 최대 해운기업인 **머스크(Maersk)**의 CEO는 이번 방문에 앞서 북극항로 상업적 활용 가능성과 한계에 대한 논의를 한국 측에 먼저 제안했다. 덴마크 해운협회, 해사청 등과 함께 진행된 고위급 회의에서 머스크 CEO는 2018년 부산항에서 출항한 북극항로 시범운항의 경험을 설명하며, “북극항로를 실제로 활용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외교적, 환경적, 안전, 상업적 과제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과제들을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함께 풀어나가고 싶다”
“필수노동자 처우 개선하라” 피케팅… 대선 정책협약 이행 촉구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이하 선원노련, 위원장 박성용)이 내항선원의 처우 개선을 촉구하며 더불어민주당에 비과세 확대를 공식 요청했다. 선원노련은 11월 25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린 '제2차 한국노총-더불어민주당 고위급 정책협의회'를 앞두고, 민주당 정청래 당대표에게 내항선원 비과세 확대를 요구하는 서한을 전달하고, 관련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피케팅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전동민 항만예인선연합노조 위원장, 성경모 한유연합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인천 지역 조합원 등 10여 명이 참여해, 협의회가 열리기 직전인 오후 2시 30분부터 한국노총 로비 앞에서 “내항선원 비과세 확대 즉시 추진하라”, “국가 필수물류 노동자 처우 개선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국회와 정부의 책임 있는 입법 추진을 촉구했다. 특히 전동민 위원장은 선원노련 명의의 공식 서한을 정청래 대표에게 직접 전달했다. 이 서한에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의원이 7월 발의한 「소득세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법안은 내항선과 연근해어업 선원의 월 400만 원까지 소득을 비과
‘2025 대한민국 해양 모빌리티 안전 엑스포’ 참가… 시민 체험형 프로그램 운영 경기평택항만공사(사장 직무대행 김금규)는 11월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해양 모빌리티 안전 엑스포에 참가해 해양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공사가 운영하는 경기해양안전체험관은 해양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흥미를 유도하기 위해 현장 참여 중심의 콘텐츠를 선보였다. 해양안전 디지털 교육을 비롯해 해양안전체험 안내 상담, 퀴즈 이벤트 ‘나는야 생존왕’, ‘SOS 나만의 팔찌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나는야 생존왕’ 퀴즈 이벤트는 해양사고 발생 시 필요한 대처 방법과 기본 안전수칙을 문제로 풀어보며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 ‘SOS 나만의 팔찌 만들기’는 색상별 구조 신호의 의미를 배우고 이를 활용해 직접 팔찌를 만들어보는 체험으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층이 함께 참여하며 교육 효과와 재미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활동으로 주목받았다. 김금규 사장 직무대행은 “해양안전은 누구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요한 분야이며, 이번 엑스포를 통해 더
해진공-캠코, 해운사 ESG 전략 세미나 개최… ESG 확산 위한 첫걸음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와 한국자산관리공사(사장 정정훈)가 공동으로 11월 26일 부산 그랜드조선 호텔에서 ‘해운사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ESG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ESG 경영 확산과 해운업계의 글로벌 규제 대응 역량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해진공과 캠코를 비롯해 한국해운협회, 한국해양대학교 등 유관기관과 22개 해운사 임직원을 포함한 물류·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세미나에서는 해진공과 캠코가 공동으로 실시한 ‘제3차 해운사 ESG 진단’ 결과가 공유됐으며, 진단에 참여한 해운사들에 대한 인증서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진단 대상이 전년 대비 확대되면서 중견·중소 선사의 ESG 수준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개선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공사는 향후 ESG 진단 결과를 금융지원과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해 실질적인 지원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국내외 ESG 공시 동향 △해운업 규제 및 정책 △진단 지원사업 소개 등 실무 중심의 발표가 이어졌고, 참석자들은 글로벌 규제 강
제3회 대한민국 항만안전대상 시상식 열려… 신선대감만터미널㈜ 등 12명·단체 수상 한국항만물류협회(회장 노삼석)는 11월 26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제3회 대한민국 항만안전대상’ 시상식을 열고, 항만 현장의 안전문화 확산과 재해예방에 기여한 12명의 개인 및 단체를 선정해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항만안전대상은 해양수산부, 한국해운협회, 한국무역협회, 한국해운신문이 후원하고 협회가 주최하는 상으로, 항만하역 현장에서의 안전관리 우수사례를 발굴해 노고를 격려하고 항만 종사자의 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이번 시상에서는 해양수산부 장관상이 수여되는 대상 3건, 항만물류협회장상 및 해운협회장상이 수여되는 최우수상 각 3건, 해운신문사장상이 수여되는 우수상 3건 등 총 12건이 선정됐다. 해수부 장관상 대상 수상자는 신선대감만터미널㈜(단체), 부산신항만㈜ 한두포 대표이사, 경북항운노동조합 송혁기 쟁의부장으로, 각기 항만 안전 개선과 제도 도입, 근로환경 개선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신선대감만터미널㈜는 안전제보 앱을 운영하며 현장 위험요인을 신속히 파악하고 개선하는 체계를 구축해 높은 평가를 받았고, 한두포 대표이사는 기상예보 관측시
한국해양진흥공사, 친환경 선박 투자 위한 조세특례 도입 논의 본격화 국회서 정책 토론회 개최… “세제지원이 친환경 전환 핵심 전략”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11월 26일 국회에서 박성훈 국회의원실 주최로 열린 「친환경 선박 투자 촉진 조세특례 신설 추진 토론회」를 주관하고, 글로벌 해운의 탈탄소화 규제 강화에 대응할 한국형 조세특례 제도 도입의 필요성과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토론회는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까지 해운 부문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Net-Zero)’ 달성을 목표로 설정하고, 2028년부터 본격적인 중기조치를 시행할 예정인 가운데, 친환경 선박 전환에 대한 국내 선사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선 해운·조선·금융업계는 물론, 회계·세무 전문가, 학계와 국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조세특례 제도의 구체적 방향을 공유하고, 세제지원과 정책금융의 연계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황대중 한국해사협력센터 팀장은 “국제 규제 강화, 친환경 연료의 가격 상승, 인프라 미비 등은 선사의 투자 결정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제도적 뒷받침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나석환 삼정회계법인 전무는 프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