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이 2028년부터 강화되는 도선사용 승강장치 규정에 조선소와 선주가 사전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지침을 발간했다. 한국선급은 ‘도선사용 승강장치 규정 조기 적용을 위한 KR 지원 지침’과 한국도선사협회와 공동으로 마련한 ‘도선사용 승강장치 개정사항’을 발행했다고 10일 밝혔다. 도선사용 승강장치는 도선사와 선박 관계자가 선박에 오르내릴 때 사용하는 사다리와 손잡이, 고박지점, 윈치 등으로 구성된 안전설비다. 국제해사기구는 승강장치의 부적절한 설치와 사용, 유지관리 미흡으로 발생하는 사고를 줄이기 위해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 국제도선사협회가 축적한 사고 사례와 원인 분석, 재발 방지 대책을 반영해 설계부터 설치, 점검, 유지관리까지 안전기준을 강화했다. 주요 개정 내용은 도선사용 사다리 고박지점의 최소 파단강도 상향, 갑판 손잡이 설치 위치 기준 변경, 사다리 윈치 릴 드럼의 최소 직경 기준 신설, 윈치 릴 드럼의 함몰형 고박지점 설치 의무화 등이다. 새 설계요건은 2028년 1월 1일 이후 설치되는 장치부터 적용된다. 현존선은 2029년 1월 1일 이후 처음 받는 선박검사 때까지 강화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2028년 이전에 인도되는 신조선도 설계 단
한국선급이 싱가포르에서 동남아시아 해운업계 관계자들과 국제 온실가스 규제와 사이버 복원력 등 주요 해사 현안을 논의했다. 한국선급은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싱가포르에서 동남아시아위원회와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29일 열린 기술세미나에는 이그제큐티브 십 매니지먼트와 MISC 십매니지먼트, 클리어레이크 쉬핑 등 동남아시아 해사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선급은 국제해사기구 제84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 결과와 온실가스 규제가 해운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국내 조선소의 기술개발 동향과 선박 사이버 위협 대응을 위한 사이버 복원력 플랫폼도 소개했다. 글로벌 해사·무역 데이터 분석기업 케이플러는 국제 제재 확대에 따른 해상운송 위험과 대체항로 부상 동향을 발표했다. 세미나 이후 열린 해사업계 교류행사에는 김준민 주싱가포르 대사대리와 앙 위 키옹 싱가포르 해사항만청장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30일 열린 동남아시아위원회에는 싱가포르와 동남아지역 주요 해운회사 임원 30명이 참석해 국제 해사규제와 시장 동향, 업계 현안 및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영석 한국선급 회장은 “동남아시아 해사업계의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기술 개발과 협력을
삼성중공업 상선 수주 58억달러 목표 초과 달성 삼성중공업이 원유운반선 2척을 추가 수주하며 올해 상선 부문 수주목표를 조기에 넘어섰다. 삼성중공업은 유럽지역 선사와 원유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2680억원에 체결했다고 3일 공시했다. 선박은 오는 2029년 8월까지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포함한 삼성중공업의 올해 상선 수주실적은 34척, 58억달러로 늘었다. 연간 상선 수주목표인 57억달러의 102%에 해당한다. 선종별로는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1척을 포함한 LNG운반선 14척과 원유운반선 12척, 가스운반선 4척, 에탄운반선 2척,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했다. 해양플랜트 부문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2기 등을 포함한 전체 수주실적은 102억달러다. 올해 전체 수주목표 139억달러의 73%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LNG운반선과 원유운반선을 중심으로 발주가 이어지면서 상선 부문 수주목표를 조기에 달성했다”며 “앞으로 수익성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하고 시장 수요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7조8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구축함 사업이 한화오션의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계약 체결로 본격적인 사업 단계에 들어갔다. 한화오션은 31일 방위사업청과 한국형 차기구축함 KDDX의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KDDX 사업은 7000톤급 구축함 6척을 국내 기술로 설계·건조하는 국산 이지스급 함정 개발사업이다. 전체 사업 규모는 7조8000억원이다. 정부는 2032년 선도함을 시작으로 2036년까지 구축함 6척을 해군에 전력화해 기동함대의 핵심 전력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3월 입찰공고를 내고 참여업체에 대한 현장확인과 제안서 평가를 거쳐 지난 1일 한화오션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한화오션은 이후 방위사업청과 해군 등 관계기관과 기술·조건·가격 협상을 진행하고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를 위한 실행계획을 확정했다. 선도함에는 국내에서 개발한 핵심 장비 9종이 탑재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장비와 전투체계, 함정 플랫폼을 통합하는 상세설계를 수행한 뒤 건조에 착수한다. 함정에는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와 대공 위협에 대응하는 다층방어체계, 사이버 방호기술 등이 반영된다. 병력 감소에 대
STX엔진이 중국 조선소가 건조하는 덴마크 머스크의 1만9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선박용 엔진을 공급한다. STX엔진은 중국 NTS조선소와 1만9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에 탑재할 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계약에는 6척의 옵션 물량이 포함돼 최종 공급 대상은 최대 14척으로 늘어날 수 있다. 계약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STX엔진은 선박 한 척당 이중연료 엔진 2대와 디젤 엔진 2대 등 총 4대의 엔진을 공급한다. 확정 물량 8척을 기준으로 공급되는 엔진은 32대이며 옵션이 모두 실행되면 56대로 확대된다. 이중연료 엔진은 가스와 디젤오일을 함께 사용할 수 있어 연료 선택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이중연료 엔진과 기존 디젤 엔진을 함께 적용해 친환경성과 건조·운항 경제성을 고려한 엔진 구성을 채택했다. 이번 계약은 STX엔진이 해외 조선소와 직접 체결한 첫 대형 선박용 엔진 수출계약이다. 회사는 국내 조선소에 이중연료 엔진을 공급한 실적을 기반으로 중국 조선시장과 글로벌 선주를 대상으로 영업을 확대해 왔다. STX엔진은 머스크 컨테이너선 공급 실적을 교두보로
KR은 지난 28일 대전 에이엠솔루션즈 적층제조센터에서 에이엠솔루션즈의 레이저 와이어 직접에너지 적층 기반 보수기술에 제조법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은 금속 구조물의 손상 부위를 적층제조 기술로 복원하는 공정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KR이 검증한 첫 사례다. 신규 부품 제작에 주로 활용되던 적층제조 기술의 적용 범위를 기존 구조물의 유지보수 분야로 확대한 것이다. 인증받은 제조법은 금속 와이어를 레이저로 녹여 손상 부위에 선택적으로 쌓아 올리는 레이저 와이어 직접에너지 적층 공정을 활용한다. 부품 전체를 교체하거나 새로 제작하지 않고 손상된 부분만 복원할 수 있어 정비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생산이 중단됐거나 조달이 어려운 부품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적층제조는 복잡한 형상의 금속 부품을 신속하게 제작할 수 있어 항공우주와 조선·해양, 국방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은 기술로 평가받는다. 다만 인증기준 부족과 높은 적용 비용 등으로 산업 현장 도입에는 제약이 있었다. 국제선급연합회는 선박·해양 분야에 적층제조 기술을 안전하게 적용하기 위해 지난해 ‘해양·해양플랜트용 적층제조 금속부품’에 관한 국제 권고기준을 마련했다.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