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이 연안여객선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전국 연안여객선 151척을 대상으로 전수 승선점검에 나선다. 공단은 여객선의 운항 전 과정에 직접 승선해 시설과 운항 실태를 확인하고, 사고 예방 교육을 병행해 현장 안전관리 수준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30일 이 같은 내용을 밝히며 내달 12월부터 전국 11개 운항관리센터 소속 운항관리자가 실제 운항 중인 연안여객선에 수시로 승선해 운항관리규정 이행 여부와 선내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목포 제주 항로 등 주요 노선에는 이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직접 승선해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공단은 이번 전수 점검에 앞서 연안여객선사의 안전 매뉴얼에 해당하는 운항관리규정 전반을 이미 전수 검토한 상태다. 운항관리규정은 해상 대중교통이자 다중이용시설인 연안여객선의 선박과 여객 안전관리, 비상 상황 대응을 위해 선사가 자체 수립한 안전 규정으로, 공단은 해운법에 따라 해당 규정의 이행 여부를 점검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승선점검에서는 선사의 운항관리규정이 현장에서 실제 근무 및 지휘 체계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확인한
인천항 소형선 접안시설 전반을 하나의 관제 시스템으로 묶는 통합관제 체계가 구축되면서 인천항 안전관리 수준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가 역무선부두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소형선 접안시설을 실시간 점검하고, 사고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인천항만공사(www.icpa.or.kr, 사장 이경규)는 위기 대응 능력 제고와 효율적인 인천항 소형선 접안시설 관리를 위해 ‘인천항 통합관제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통합관제 시스템은 인천항 곳곳에 분포한 소형선 접안시설의 현황을 한 곳에서 확인하고, 필요 시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에 도입되는 시스템은 역무선부두 내 종합상황실에 설치됐으며, 안정화 과정을 거쳐 내년 1월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공사는 그동안 각 접안시설별로 분산돼 있던 점검과 모니터링 기능을 종합상황실로 집약함으로써, 시설 상태를 상시 확인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초동 대응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향후에는 현장 근무 인력이 종합상황실에서 인천항 소형선 접안시설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면서, 안전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상황 파악과 대응이 가능해진다. 공사는 이
인천항 중고차 수출 활성화 전담 조직 출범…10조원 시장 본격 공략 나선다 인천항이 10조원 규모로 성장한 중고자동차 수출 시장을 겨냥해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광역시와 함께 전담 조직(TF)을 꾸리고 중고차 수출 산업을 인천항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정착시키는 작업에 나선다. 인천항만공사(사장 이경규)는 최근 인천항 중고자동차 수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광역시와 역할 분담 및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관계기관 전담 조직(TF)을 구성·운영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인천항은 현재 국내 중고차 수출 물량의 약 80% 이상을 처리하는 핵심 거점 항만이지만, 중고차 수출 단지 이전 문제와 물류 환경 변화 등 대내외 과제가 동시에 제기되면서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이번 TF 발족은 이러한 문제 인식에 따라 인천항의 중고차 수출 기반을 정비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첫걸음으로 추진됐다. 이번 전담 조직의 특징은 단순한 협력 선언을 넘어 각 기관이 수행할 역할을 구체적으로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행 가능한 이행 방안을 도출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점이다. 세 기관은 TF 내에서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광역시, 인천
한국해운조합(이사장 이채익, 이하 조합)이 2025년도 선원공제 장학생 30명을 선발하고 약 3천500만 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원하며 선원가족에 대한 교육·복지 지원을 이어간다. 조합은 선원공제사업의 일환으로 선원의 복지 증진과 자녀 교육비 부담 완화를 위해 매년 장학생을 선발해왔으며, 올해는 총 24개 해운선사에 근무하는 선원의 자녀 가운데 대학생 20명과 고등학생 10명을 장학생으로 선정했다. 장학금은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품행이 단정한 선원 자녀에게 지급된다. 대학생에게는 1인당 150만 원과 장학증서가, 고등학생에게는 1인당 50만 원과 장학증서가 수여되며, 올해 전체 지원 규모는 약 3천500만 원이다. 조합은 2010년부터 현재까지 선원공제 장학사업을 통해 약 8억7천만 원을 선원 가족에게 지원해왔다.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공제사업 이익을 조합원과 선원 가족에게 환원하는 상호부조 성격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공제사업의 취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조합은 선원공제 장학금과 더불어 장기근속 선원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현재 설립을 추진 중인 한국해운미래재단이 가세할 경우, 해운인력 양성 장학금과 해운산업 미래 인
해양수산부 인사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김용태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직무대행 황학범)가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서 3년 연속 최고등급을 받으며 공공기관 사회공헌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공사는 2021년 최초 인증 이후 5년 연속 인정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의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2025년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서 인정기관으로 선정됐으며, 평가 등급 중 최고등급인 S등급을 3년 연속 획득했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비영리단체와 협력하고,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과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는 활동을 평가해 우수 기관을 선정하는 제도다. 환경경영, 사회적 책임경영, 투명경영 등과 연계된 사회공헌 실적을 다각도로 심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정 심사는 서류 검토, 전문위원 심사, 지역 및 중앙 심의를 거쳐 이뤄지며, ESG 경영 요소를 반영한 총 19개 지표를 기준으로 각 기관의 사회공헌 추진 실적과 성과를 평가한다. 결과는 다섯 개 등급으로 구분되며,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연속 인증과 함께 최고등급을 유지하며 평가 상위권을 이어가고 있다. 공사가 추진해 온 주요
삼성중공업이 한국재료연구원과 함께 조선해양 분야 차세대 소재 기술 확보를 위한 공동연구센터를 세우고 미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LNG 화물창, 초극저온 설비, 용융염원자로(MSR) 등 고난도 특수 소재를 집중 개발해 친환경 선박과 에너지 설비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중공업은 28일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한국재료연구원(KIMS) 내에 ‘KIMS SHI 재료혁신연구센터’ 현판식을 열고 공동 연구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 최철진 한국재료연구원 원장, 김영식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등이 참석해 향후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 연구센터 설립은 양 기관이 올해 2월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조선해양산업의 미래 기술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소재 분야에서 협력을 상시화하고 체계화하기 위한 것이다. 역할 분담도 구체화됐다. 삼성중공업은 조선·해양 생산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 수요를 발굴하고 연구 로드맵을 제시하는 한편, 실제 선박과 설비 적용을 위한 실증을 맡는다. 한국재료연구원은 소재 기반기술 개발, 특성 분석, 신뢰성 평가 등 연구센터의 기술적 토대를 담당하게 된다. 양측은 우선 KC 2C LNG 화물창에 적
울산항만공사가 국내 항만 가운데 처음으로 여권 리더기를 활용한 외국적 선원 출입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며 항만보안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보안체계로의 전환을 염두에 둔 데이터 인프라 구축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행보로 평가된다.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변재영)는 외국적 선원의 출입정보를 전산으로 자동 처리할 수 있도록 기존 출입관리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여권 리더기 기반 출입관리 체계를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국내 항만에서 처음 도입되는 여권 리더기 기반 외국 선원 출입관리 시스템이다. 그동안 외국적 선원이 항만을 출입할 때는 여권 정보를 수기로 입력하거나, 현장에서 일일이 인적사항을 대조하는 방식이 주로 활용돼 정확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었다. 인적 오류 가능성, 확인 시간 지연, 기록 관리의 비체계성 등이 지적돼 왔다. 울산항만공사는 정부의 ‘AI 3대 강국’ 국정목표에 맞춰, 외국 선원의 출입 정보를 기계 판독 방식으로 자동 수집하는 체계를 도입했다. 새 시스템은 여권 하단에 있는 기계판독 영역(MRZ·Machine Readable Zone)을 여권 리더기로 스캔해 여권정보를 즉시 전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