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자동차 부품과 중고차 수출 실적을 인정받아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60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회사는 글로벌 공급망 유연성을 기반으로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수출 경쟁력을 유지·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60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직전 3개 연도 수출 실적은 2023년 58억달러, 2024년 59억달러, 2025년 61억달러로, 전년도 7월부터 당해 연도 6월까지 세관신고 기준 직수출 실적을 합산한 결과다. 현대글로비스의 주요 수출 품목은 자동차 부품이다. 회사는 KD(Knock Down) 방식으로 부품을 수출해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완성차 업체의 해외 공장에서 원활한 생산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있다. 국내외 협력사에서 부품을 수급해 포장과 해상운송, 현지 내륙운송과 보관, 생산라인 투입까지 아우르는 KD 물류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다. 국내에서는 충남 아산권, 호남권, 울산권 등 3개 권역에서 11곳의 포장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미주·유럽·중국·아태 등 4개 권역에 16곳의 포장장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각 지역 완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해진공)가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글로벌 해양금융 생태계 구축에 본격 나선다. 해진공은 12월 2일 동남아시아 최대 금융기관인 DBS은행과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한국 해운·물류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글로벌 금융 인프라 강화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해진공 싱가포르 지사 설립과 맞물려 아시아 금융허브를 활용한 자금조달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선박·물류금융의 특성상 그동안 미 달러화 중심으로 자금을 조달해 온 해진공은 앞으로 싱가포르 금융시장을 활용해 현지 통화 기반 채권 발행 등 다양한 방식의 자금조달 채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DBS은행은 1968년 싱가포르개발은행으로 출범한 이후 동남아 최대 금융그룹으로 성장한 아시아 대표 금융기관이다. 국제 금융평가기관 글로벌 파이낸스(Global Finance)로부터 17년 연속 ‘아시아에서 가장 안전한 은행’으로 선정되는 등 재무 건전성과 기업금융·ESG 금융 분야에서 국제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 해진공은 이미 DBS은행과 한도차입계약을 체결하고 달러채권 발행에 참여하는 등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 MOU를 통해 싱가포르 지사의 재무 업무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해진공)가 싱가포르 중심업무지구(CBD)에 첫 해외지사를 공식 개소하고, 글로벌 해운금융 네트워크 확장과 국적선사 해외 지원체계 강화에 나섰다. 해운·금융 중심지에 상주 거점을 마련함으로써 외화조달 다변화와 현장 밀착형 지원 기반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싱가포르는 세계 1위 환적항이자 200여 개 글로벌 해운사가 집적한 세계 최대 해양 클러스터로, 운임거래·선박매매·금융계약이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핵심 해운 시장이다. 동시에 주요 글로벌 금융기관과 투자자가 밀집한 국제 금융허브로, 동남아 투자의 관문이자 다국적 기업의 지역본부가 집중된 거점이다. 해진공은 그동안 선박·항만 인프라 금융의 상당 부분을 미 달러화로 조달해 왔으며, 아시아 금융권을 중심으로 외화 조달 기반을 넓혀왔다. 싱가포르는 이미 해진공의 주요 조달 거점으로 활용돼 왔고, 이번 지사 설립으로 현지 투자자 설명회(IR), 금융·해운시장 동향 점검, 파트너십 협의 등을 보다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싱가포르 지사는 한국 해운·물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현장에서 지원하는 역할도 맡는다. 해진공은 지사를 통해 국적선사의 해외 영업 활동을 뒷
해양·재난 안전 체험교육기관인 진도국민해양안전관(대표 김민서)이 대한심폐소생협회(KACPR)로부터 ‘일반인 심폐소생술 교육기관’ 인증을 획득해 진도군 최초 공식 CPR 교육기관이 됐다. 안전관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2026년 1월 1일부터 체계적인 심폐소생술 정규 교육을 시작해 지역 안전 역량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진도국민해양안전관은 지난 11월 17일 KACPR 인증을 취득했다. 이에 따라 진도군 내에서 표준화된 교육 지침과 인증 체계를 갖춘 심폐소생술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안전관은 심정지 발생 후 ‘골든타임’으로 알려진 5분 안에 현장 대응 능력을 끌어올려 지역사회 인명 구조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 과정은 대한심폐소생협회 표준 지침에 따라 운영된다. 일반적인 심정지 상황에 대한 대응뿐 아니라, 진도지역 특성에 맞춰 해양 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익수 사고 상황을 가정한 실습을 병행해 실제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응급처치 능력을 키우도록 구성했다. 교육은 심폐소생술 전문 강사 4명이 담당하며, 최대 30명까지 동시에 교육이 가능한 최신식 교육 장비를 갖췄다. 2026년 1월 1일부터 매월 1회 정기 교육을 실시하고, 진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가 AI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환적모니터링시스템 ‘Port i(포트아이)’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부산항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항만 구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공사는 3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부산항 주요 고객사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항 스마트항만 구현을 위한 AX·DX 워크숍’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정부의 ‘AI 세계 3대 강국’ 도약 전략에 맞춰 세계 2위 환적 거점항인 부산항의 디지털 전환 추진 경과와 성과를 공유하고, 항만 운영에 적용 가능한 첨단 기술 도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사, 컨테이너 터미널운영사, 운송사 등 부산항 이용 주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디지털 혁신 과제를 함께 논의하는 자리로 구성됐다. 이날 BPA는 자체 개발한 AI·블록체인 기반 환적모니터링시스템 ‘Port i’를 처음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부산항을 이용하는 선박과 화물, 선석 정보를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하고, 환적 과정의 위험 요인을 사전에 파악해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공사는 Port i를 통해 환적 운영 효율과 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ort i
여수광양항만공사(YGPA, 사장직무대행 황학범)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예산절감·수입증대 실적 및 아이디어 특별 공모전’을 통해 세금 27억원 환급과 향후 제세공과 절감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예산 효율화 조직문화 확산에 나서고 있다. 공사는 공모전 최종심사를 통해 4건의 우수 제안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특별 공모전은 중장기 투자사업 추진과 여수박람회장 정부 선투자금 상환 등으로 재정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현장을 잘 아는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재정 여건을 개선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총 21건의 제안이 접수됐으며, 1차 전사평가, 2차 제안심사실무위원회, 3차 제안심사위원회에 이르는 3단계 심사를 거쳐 최우수 1건을 포함한 4건의 우수 제안이 최종 선정됐다. 최우수 제안은 공사 관할 부지에 부과된 세금의 과세 기준을 처음부터 다시 점검해 이미 납부한 세금을 환급받고, 향후 세 부담까지 줄인 사례다. 담당자는 토지 용도와 과세 기준을 재검토하고 관련 법령을 세밀히 분석하는 한편, 전문가 자문과 과세관청과의 협의를 병행했다. 이를 통해 약 27억원 규모의 세금 환급을 이끌어냈으며, 향후 5년간
SM그룹(회장 우오현)의 해운부문 계열사 대한해운이 한국ESG기준원이 발표한 2025년도 정기 ESG 평가에서 종합 B등급을 획득했다. 지난해 D등급에서 두 단계 상승한 것으로, 환경(E)과 사회(S) 부문은 각각 A등급을 받으며 평가가 크게 개선됐다. 대한해운에 따르면 환경과 사회부문은 전년 평가에서 각각 C, D등급에 머물렀으나 올해 나란히 A등급을 기록했다. 지배구조(G) 부문 역시 전년도보다 한 단계 오른 C등급을 받으면서 전 영역에서 등급 상향이 이뤄졌다. 환경부문에서는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과 LNG 벙커링선을 중심으로 친환경 선박을 확대하고, 연료 효율을 최적화하는 기술을 도입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려 한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온실가스 감축과 친환경 선대 전환을 위한 투자·운영 노력이 실제 등급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사회부문에서는 선원 안전 프로그램을 고도화해 안전 중심의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플로깅(plogging)과 이웃 돕기 등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점이 반영됐다. 대한해운은 해운회사 특성에 맞춘 안전·복지 정책과 지역사회 참여 활동을 병행하며 사회적 책임 이행을 강화해 왔다고 밝혔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도 이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해진공)가 해양·물류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청년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2026 KOBC 디지털 오션 리더 양성 과정’ 참가자를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12월 18일까지이며, 전국 대학생 20명을 선발해 내년 2월까지 약 3개월간 온·오프라인 병행 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과정은 AI 시대에 맞춰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형 AI 역량을 갖춘 해양 인재를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해양·물류·IT 분야에 관심 있는 대학생이면 지원할 수 있으며, 교육은 이론 강의보다는 실제 업무 상황을 가정한 과제 해결 중심으로 운영된다. 특히 해진공은 올해 교육과정에 국내 최초로 ‘Microsoft Copilot 실무 역량 특화 과정(MAIS)’을 도입했다. 참가자는 실습 중심 커리큘럼을 이수한 뒤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증하는 전문 수료증을 받게 되며, 이를 통해 취업 시장에서 차별화된 AI 활용 능력을 증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의 핵심은 ‘실무 밀착형’ 운영이다. 참가자들은 매주 해양 산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상의 업무 과제를 부여받고,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등 AI 도구를 활용해 해결해야 한다. 해양·물류 분